[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경기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29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뒤인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 3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장비 76대와 190여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해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

당초 고립돼 있던 사람은 총 6명이었으나, 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1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작업자 일부가 연락두절 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불은 지하 2층 팔레트 적치장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불이 날 당시 물류센터에는 근로자 69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다.

이마트 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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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용인 SLC 물류센터서 화재.. 대응 2단계 발령

구조대원 지하층으로 진입…소방당국 대응 2단계 격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