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상반기 2049 시청률 분석 결과, SBS 드라마, MBC 예능 강세
[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지난 상반기 SBS는 드라마, MBC는 예능에서 선전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지상파 3사 및 tvN, JTBC에서 방송한 드라마 시청률(4부작 이하 단막극, 50부작 이상 연속극 제외, 수도권 기준)을 분석한 결과, SBS가 평균 가구 시청률 11.6%를 기록, 10% 벽을 돌파하며 전 채널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JTBC가 8.2%로 그 뒤를 이었고, tvN 5.5%, MBC 4.3%, KBS 3.7% 순서로 나타났다.
화제성과 채널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4.8%를 기록한 SBS드라마가 1위를 차지했다. JTBC가 3.8%, tvN이 3.1%로 뒤를 이었고, MBC가 1.7%, KBS가 1.1%를 기록했다. SBS는 상반기에 방송한 7개 드라마 중 5개를 Top10에, 그리고 7개 전부를 Top15에 진입시켰다.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아무도 모른다', '굿캐스팅' 등 신선한 소재를 기반으로 신진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전작의 흥행을 이어받아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남겼고, '더 킹: 영원의 군주'은 시청률과 더불어 높은 화제성을 몰았다.
SBS는 하반기 금토드라마 '앨리스',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비롯해 '날아라 개천용', '펜트하우스' 등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비드라마 순위에서는 MBC가 강세였다. MBC는 2020 상반기 26주 동안 주간 2049 시청률 TOP 10에 프로그램 평균 2.8개를 진입시키며 1위를 기록했다. SBS가 2.7개로 2위, KBS2가 2.0개로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tvN, JTBC, TV조선 순서로 나타났다.
MBC의 선전에는 비드라마 즉, 예능의 힘이 컸다.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구해줘! 홈즈', '복면가왕',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주요 예능을 중심으로 2049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MBC는 TV 화제성 비드라마 순위에서 올 상반기 총합 점수 1위(156만 7132점)을 차지했다. 이는 동기간 전년 대비 지상파 중 유일하게 상승한 수치다.
특히 '나 혼자 산다'는 6월 한 달간 월평균 2049 시청률 7.6%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싹쓰리'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싹쓰리편을 방송한 5월 2주 차부터 화제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8주 연속 토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올 하반기 MBC는 '최애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안싸우면 다행이야', '트로트의 민족'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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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049 선택 받은 방송사는? 드라마는 SBS, 예능은 MBC
닐슨코리아 상반기 2049 시청률 분석 결과, SBS 드라마, MBC 예능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