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L, LDL, 중성지방의 역할 및 정상 수치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관계
오메가3가 인체에 작용하는 원리와 효능

[문화뉴스 MHN 최도식 기자] 고지혈증은 지방 대사의 조절 이상으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및 지방질성분이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특히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증 및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혈액 속의 지방질은 크게 3가지로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 그리고 중성지방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이유는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중성지방은 음식으로 섭취된 과잉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생성된 것으로 평상시 지방세포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시 방출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엄밀히 말해 고지혈증이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공복 혈당에서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이하이면 정상, 230mg/dL이상이면 높은 수준이다. 보통 200mg/dL이상의 수치가 나왔을 때 혈액검사를 통해 세부 콜레스테롤들의 수치를 추가로 측정한다.
 
이때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최소 130mg/dL 미만으로 나와야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중성지방도 낮을수록 좋은데 만약 200mg/dL 이상이라면 치료가 필요한 단계이다.

고지혈증의 원인 및 증상

고지혈증의 원인은 크게 1차적 원인과 2차적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차적 원인이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직접적으로 상승시키는 요인들을 지칭하는데 유전, 나이 및 성별, 식습관, 비만, 운동부족을 들 수 있다.

2차적 원인은 질환이나 임신, 약물복용에 의해 간접적으로 고지혈증이 유발하는 것이다. 주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증후군, 간경병증, 당뇨병 등을 들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사실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혈액검사만으로 판단 가능하다.

고지혈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혈관이 심하게 좁아지거나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터지게 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나타난다.

 

고지혈증의 치료법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기 위한 치료는 약물 사용여부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습관개선을 하는 방법으로는 식사요법, 운동, 체중관리, 금연 등이 있다.

특히 식사요법의 경우 콜레스테롤의 총량을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전체 칼로리에서 포화지방이 차지하는 양이 10%일 경우 총 콜레스테롤은 평균 5~7% 감소하며, 포화지방을 7% 미만으로 줄이면 추가로 3~7%의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는 약물요법으로 돌입한다. 약물을 사용하더라도 생활습관개선은 함께 실천해야 한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HMG-CoA 환원 효소 억제제, 레진, 피브릭산 및 유도체, 니코틴산 및 유도체, 오메가3가 있다.

HMG-CoA 환원 효소 억제제는 콜레스테롤 합성에 가장 중요한 HMG-CoA 환원 효소를 억제해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스타틴' 계열의 약말이 대표적이다.

다만 약물사용시 간수치가 증가하므로 2~3개월마다 간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레진은 장내에서 담즙산과 결합해 재흡수를 방해한다. 간세포에서는 담즙산을 만들기 위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소모하므로 담즙산의 재흡수 방지만으로도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성지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에게는 기피되는 약물이다. 또 변비, 소화불량, 담석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콜레스티라민은 대표적인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약물이다.

피브릭산 및 유도체는 말초조직 및 혈액 속의 지단백 리파제라는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여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증가시킨다. 직접적인 효과를 내는 대신에 간기능장애와 근육병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니코틴산 및 유도체는 중성지방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감소시키는데 반해 부작용이 빈번하게 나타나 저용량으로 시작해야 한다. 또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하지 않는 약물이다.

오메가3는 간에서 중성지방이 생성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식후에 중성지방이 높아지는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출처=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

[건강백과] 침묵의 암살자 고지혈증...고지혈증의 원인과 식사 및 약물요법

HDL, LDL, 중성지방의 역할 및 정상 수치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관계
오메가3가 인체에 작용하는 원리와 효능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