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21일 박 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최고위원은 "코로나 이후 전환의 시대를 맞아 태세를 전환해야 한다"며 "시대를 교체하는 첫 번째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대화와 설득의 일을 하라고 176석을 만들어줬지만, 현재 당의 모습은 현장에 있지 않고 국민과 과감히 교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을 걱정만 하는 구경꾼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환경, 젠더, 노동, 안전, 연대, 공정의 가치를 주류적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입법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청년과 여성 등이 우리 사회에서 무시되지 않고 제대로 시민권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주민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경선은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박 최고위원은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언급했다.

그는 "훌륭한 두 분 선배들과 경쟁하는 것조차 영광"이라며 "두 분에 비하여 한없이 작고 가벼운 존재인 저 자신이 두 분과 경쟁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 하는 걱정도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 전망, 목표를 내려놓고 당의 미래를 위해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기회를 준다면 당 대표가 돼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지난 2018년 전당대회 당시 21.2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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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 대표 도전하는 박주민, 키워드는 '젠더·공정·안전'

박주민 최고의원, 당 대표 도전 선언
이낙연 의원-김부겸 전 의원과 3파전 확정
"환경, 젠더, 노동, 안전, 연대, 공정의 가치 강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