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그해 여름, 울릉도 3부 '발길 따라 섬 한 바퀴'
7월 20일 ~ 7월 24일 저녁 9시 30분 방송
깍개등 농사꾼 김등환 씨, 여행작가 박혜경 씨, 울릉도 북쪽 현포마을 박경원, 허정희 씨 부부

사진제공=EBS '한국기행'

[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이번주(7월 20일~7월 24일)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그해 여름, 울릉도'란 주제로 여정을 떠나는데 22일 밤 9시 30분에는 '발길 따라 섬 한 바퀴'편이 방송된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문득 떠올리는 낙원같은 곳이 있다. 한반도 동쪽 끝인 태고적 풍경을 간직한 섬, 울릉도.

하늘이 허락한 날에만 닿을 수 있다는 그 섬에 여름이 왔다. 마음마저 푹푹 찌는 이 계절, 일상의 갈증을 씻어줄 바람 한 줄기 찾아 그해 여름의 울릉도로 떠나본다.

사진제공=EBS '한국기행'

지난해 울릉도 동쪽 내수전에서 북면까지, 4.75km의 일주도로가 뚫리면서 55년 만에 울릉도 일주도로가 완성됐다.

그 길을 따라 섬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나선 길인 울릉도의 깎아지른 듯 가파른 능선을 일컫는 ‘깍개등’.

20년 전 울릉도로 들어와 저동 깍개등에 나물 밭을 일궜다는 김등환 씨는 나물 철이 지난 이 여름, 명이나물 씨앗 채취로 분주하다.

꽃이 진 자리에 앉은 씨앗이 검게 익어 터지기 전에 따야 내년 명이나물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파른 깍개등 나물 밭에 올라 딴 명이나물 씨앗을 소쿠리에 비벼 씨앗만 따로 선별하는 방법은 울릉도 사람들의 삶의 지혜다

바다에서 깍개등을 타고 올라온 시원한 바람이 나물 농사꾼, 등환 씨의 땀을 씻어준다.

사진제공=EBS '한국기행'

일주도로를 따라 차박을 하고 있다는 여행작가, 박혜경 씨는 울릉도에서 한달살이 중이다.

그녀가 이 여름 울릉도의 맛으로 추천하는 건 다름 아닌 ‘꽁치물회’. 급랭시켜 비린내를 없앤 꽁치를 육수 없이 된장,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으면 한여름의 무더위가 날아간단다.

울릉도 북쪽의 명소, 송곳 바위에서 ‘오징어 먹물 맥주’를 마시며 바라보는 노을은 울릉도이기에 느낄 수 있는 여유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느껴본다.

북쪽 현포마을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너른 정원은 박경원, 허정희 씨 부부의 인생이 오롯이 담긴 곳이다.

16년 전 울릉도로 들어와 남편이 조각한 작품들과 아내가 사랑하는 울릉도 토종 식물들을 직접 심고 세워 가꾼 곳이기 때문이다.

부부가 이 언덕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한 이유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 때문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박경원, 허정희 씨 부부의 낙원을 거닐어 본다.

한편 내일 23일(수)에는 그해 여름, 울릉도 제 4부 '여름 바다의 선물'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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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그해 여름, 울릉도 3부 '발길 따라 섬 한 바퀴'... 꽁치물회, 오징어 먹물 맥주, 명이나물

EBS 한국기행 그해 여름, 울릉도 3부 '발길 따라 섬 한 바퀴'
7월 20일 ~ 7월 24일 저녁 9시 30분 방송
깍개등 농사꾼 김등환 씨, 여행작가 박혜경 씨, 울릉도 북쪽 현포마을 박경원, 허정희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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