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하루 25회 '청년이 이웃을 만났을 때', '느려서 더 행복한 동네, 양평', '병원 밖, 사람들을 만나는 의사'
7월 24일 오후 5시 25분 MBC 방영

출처: MBC '어쩌다 하루'  
MBC '어쩌다 하루' 25회 '청년이 이웃을 만났을 때', '느려서 더 행복한 동네, 양평', '병원 밖, 사람들을 만나는 의사' 방영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MBC '어쩌다 하루'에서 오늘(24일) 오후 5시 25분 제 25회를 방영한다. 

MBC '어쩌다 하루'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동시에 무심코 지나쳤던 하루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일상 속 기쁨과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상 속에서 흔히 찾아오는 '어쩌다'는 물음을 여행, 인물, 리얼 시트콤 세 가지 코너를 통해 풀어낸다.

 

1. 어쩌다 취준생 - '청년이 이웃을 만났을 때'

벌써 7년 째 준생의 집에 기생하고 있는 방인. 방인이 마음 편하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에게도 나름 생존의 법칙이 있다. 바로 매일 새벽 다섯 시면 일어나 쌀을 씻고 빨래를 하는 일명 우렁각시! 그날도 어김없이 아침밥을 미리 준비하는데, 새벽밥을 짓던 중 처음 보는 남자와 마주치고 어안이 벙벙한 방인, 그가 맞추진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얼마 전 재혼을 한 준생의 외삼촌 춘삼. 한 번 이혼을 했기 때문에 또 다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춘삼은 준생의 집에서 신부수업을 받으러 왔다. 미애는 춘삼의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다. 예전엔 동네에 모여 이웃들이 함께 김장도 하고 아이도 돌보며 수다도 떨었지만, 요즘은 그런 공간이 없다며 아쉬워한다. 그런데, 주부를 위한 공간이 있다는 희소식이 들린다. 어린이, 노인, 청소년 등을 위한 공간이 아닌 오직 주부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 이야기에 준생은 직접 그곳을 찾아가보기로 한다.

 

2. 어쩌다 모퉁이 - '느려서 더 행복한 동네, 경기도 양평' 

사계절 다양한 축제로 수도권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서울 근교 여행지, 경기도 양평. 이곳에 강원도 인제까지 가지 않아도 자작나무 군락지를 만끽할 수 있는 숲이 있다. 양평 서종면에 자리한 이 숲은 30만 평의 땅에 약 3분의 1 정도가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산책코스로 조성되어 있는데. 평탄한 지형으로 북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동네, 문호리. 이 작고 조용한 마을에 매월 셋째 주 주말이면 떠들썩한 장이 열린다. 북한강변을 따라 1km 길이로 열리는 이 장은 햇수로 벌써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는데. 충남 아산에서 마상무예를 연마하고 활을 만드는 박범남 씨부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 달궈진 모래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인 ‘터키쉬 샌드커피’까지 농부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문호리 마켓을 만나본다.

가까이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많은 편전산, 위쪽으로는 양평의 진산인 용문산에 둘러싸여 있는 마을, 용천리. 이곳에 37년간 토종 닭볶음탕으로 사랑받은 식당이 있다. 부모님이 운영하다 현재 아들 유병수 씨가 이어서 운영 중인 이 식당은 직접 담근 고추장, 된장, 간장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양념 맛으로 입소문이 났다는데. 젊은 시절, 크고 작은 사고를 많이 쳐 어머니에게 닭다리로 맞기도 했다는 그는 12년 전부터 양평에서 식당일을 돕기 시작했단다. 오랜 세월만큼 깊은 맛을 자랑하는 닭볶음탕, 

뿐만 아니라 닭볶음탕에 담긴 모자(母子)의 진한 인생이야기까지. 이번 주 '어쩌다 모퉁이'는 푸른 강물이 흐르는 청정 자연의 도시 양평으로 떠나본다. 

 

3. 어쩌다 인생 - '병원 밖, 사람들을 만나는 의사'

의대를 졸업한 뒤 공중보건 의사로 군 복무를 하며 대학원에서 ‘시민사회운동’을 공부한 홍종원(33세) 의사. 그는 군 복무 후 전공의 과정을 밟는 대신 조금 다른 길을 택했다. 병원 안 환자들을 돌보는 것보다 병원 밖 사람을 돌보기로 결심한 것이다. 해외 의료 봉사를 다니고, NGO 단체에서 진행하는 지역 독거노인들 방문 진료 봉사를 다니면서 그는 병원 밖에 더 많은 환자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그의 방문 진료는 단지 건강을 살피는 것만이 아니다. 그 집의 생활을 살피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마음을 살핀다. 그러다 보니 평균 진료는 30분, 처음 찾는 가정의 경우 한 시간 넘게 진료가 이어지기도 한다고. 동네 청소년, 청년, 노인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 홍종원 씨는 자신의 본업을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라 말한다. 병원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바람에서 나오는 말이다. 그는 번동에 자리를 잡으면서 창고처럼 쓰이던 공간을 임대해 ‘건강의 집’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건강의 집은 그가 생활하는 주거 공간이자,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이 되었다. 환자 한 명 한 명을 성심성의껏 대하며, 환자 대 의사보다는 지역의 이웃으로 만나고 싶다는 의사 홍종원 씨.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일상을 '어쩌다 인생'에서 만나본다. 

한편, '청년이 이웃을 만났을 때', '경기도 양평', '병원 밖, 사람들을 만나는 의사'를 소개하는 이번 주 '어쩌다 하루'는 오늘(24일) 오후 5시 25분 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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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어쩌다 하루' 25회 '청년이 이웃을 만났을 때', '경기도 양평', '병원 밖, 사람들을 만나는 의사' 방영

어쩌다 하루 25회 '청년이 이웃을 만났을 때', '느려서 더 행복한 동네, 양평', '병원 밖, 사람들을 만나는 의사'
7월 24일 오후 5시 25분 MBC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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