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여든두 번째 여정 서울 은평구
7월 25일 KBS 1TV 저녁 7시 10분 방송
산새마을, 한옥마을, 김.치 카페 등 다양한 볼거리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25일 방송되는 KBS 교양프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서울시 은평구로 떠난 김영철의 여든두 번째 여정이 그려진다. 

서울 끝자락, 북한산이 품어안은 동네 서울 은평구는 빌딩 숲 곳곳에 숨겨진 푸르른 자연이 편안한 휴식을 선사해 준다. 마음이 머무는 북한산동네, 김영철은 서울 은평구의 숨겨진 명소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여든두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서울 속 시골 인심, 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  

빌딩 숲을 벗어나 걷다 보면 굽이굽이 이어지는 정겨운 언덕길이 있다. 집집마다 현관문을 활짝 열어놓고 마음의 벽을 허물고 살아가는 서울 은평구의 시골 인심 동네 '산새마을'이다. 마을 어머니들이 다 같이 모여 마을 공동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거기서 수확한 갖가지 채소를 봉지 봉지 소분해 다리 아픈 어르신들 집에 배달까지 해 주는 따뜻한 마음들이 사는 곳, 햇살보다 따뜻한 마음들이 산새마을을 환히 비춰준다.

예부터 왕실을 보좌하던 내시와 상궁들의 묘는 도성 10리 밖에 쓰게 돼 있어 서소문 10리 밖인 이곳 은평구 봉산 위쪽엔 예부터 내시 묘 터가 자리 잡고 있다. 직계 조상이 아니지만 동네 어른을 섬기는 마음으로 내시 묘의 벌초까지 해 주는 동네 사람들의 인심을 만날 수 있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 앵무새는 내 운명, 앵무새 아저씨의 오색빛 앵무새 사랑 

은평구 봉산을 산책하던 배우 김영철,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란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등산객이지만 특이한 지팡이를 들고 있는 아저씨, 자세히 보니 지팡이에 앉아있는 건 5마리의 앵무새들이다. 그가 앵무새들을 위해 직접 만든 이 지팡이만 있다면 산책을 할 때도 자전거를 탈 때도 절대 날아가지 않는단다. 말은 기본이고 노래까지 부른다는 앵무새들은 어딜 가도 인기 만점, 매력 넘치는 앵무새들과 사랑에 빠진 아저씨의 사연을 들어본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 고즈넉한 여름날의 산책, 은평 한옥마을 

향기와 기품으로 도심 속 특별한 풍경화가 된 동네도 있다. 서울 속 이색 동네 은평 한옥마을, 과거 습지대였던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의 미를 간직한 한옥들이 늘어선 새로운 명소로 변신했다.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배우 김영철도 한옥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한편, 어느 집 대문 안에선가 웃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살며시 가보니 오미자부터 마늘까지 이웃과 함께 좋은 먹거리를 한꺼번에 구입해 나누어 먹는 공동구매 현장이다. 아파트를 벗어나 한옥에 깃들어 살면서 가장 좋은 변화는 대문 열고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 향기 나는 삶이라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 천년고찰 진관사의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콩국수 

북한산 아래 자리 잡은 고즈넉한 사찰, 마음의 정원이라고 쓰인 팻말을 따라 들어가면 서울 속에 이런 명소가 있었음에 새삼 놀라게 되는 천년사찰 진관사가 나온다. 진관동이라는 이름이 '진관사'에서 유래했으니 동네와 뗄 수 없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경내를 산책하던 배우 김영철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 양지바른 사찰 뜰 한쪽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독대, 이 많은 장독을 관리하는 사람은 사찰음식의 2대 명장인 주지스님, 계호스님이란다.

오늘도 주지스님은 음식 만드는 법을 강의하고 있는데, 오늘의 메뉴는 스님들의 여름 보양식 콩국수다. 배우 김영철도 맷돌에 서리태를 함께 갈며 콩국수 만들기에 도전해 본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 현실판 동네 한 바퀴, 동네 순회 시계수리공 

동네를 다니다 보면 똑같은 방식이 아닌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서울 은평구 거리에서 김영철이 우연히 만난 시계 수리공이 그렇다. 44년 경력, 못 고치는 시계가 없는 장인 솜씨 수준의 시계 수리공이지만 가게에 앉아 시계를 고치는 게 아니라, 동네를 여행하듯 돌아다니며 시계를 고친다. 매번 이동하는 탓에 손님들도 찾기 힘들 것 같지만 꾸준한 성실함으로 오늘도 그의 노상 시계포는 손님들 발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값비싼 시계도, 다른 곳에선 포기한 낡은 시계도 그의 손에 들어가면 새것으로 부활한다는데, 어머니의 유품, 결혼예물 등 추억 속의 시간들이 그의 손길에 의해 다시 흐른다. 소풍하듯 일하고, 여행하듯 인생을 살아가는 유쾌한 시계 수리공 아저씨에게 동네 한 바퀴가 행복의 비결을 들어본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 은평구 키즈의 추억을 간직한 김.치 카페 

은평구의 오래된 원도심, 조용한 주택가 골목을 걷던 배우 김영철의 눈에 낡은 자전거 한 대가 들어왔다. 간판도 없는 카페 같은데 자전거가 간판을 대신하고 있다. 들어가 본 카페 안의 풍경은 더 색다르다. 망초 대를 엮어 만든 발들이 카페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 손자에게 선물해 주신 소중한 인테리어 소품이란다. 카페를 꾸민 손길에서부터, 메뉴판을 채우고 있는 신기한 이름의 디저트들까지, 평범한 게 하나도 없는 카페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디저트는 놀랍게도 '김.치'다. 크림치즈를 김에 말아 얼린 치즈 아이스크림이다. 어머니가 싸주는 도시락을 먹으며 동네 한 모퉁이 작은 카페에서 누구에게든 편안한 휴식을 전하는 게 꿈이라는 청년 카페 사장의 따뜻한 꿈을 만나본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 영북한산 둘레길, 세 자매가 함께 만드는 집밥 

곳곳이 둘레길인 서울 은평구, 푸르게 우거진 숲길을 걷던 배우 김영철도 점점 출출해진다. 마침 저 멀리서 웃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식당이 있다. 아파트 사이,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둘레길을 산책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는데, 세 자매가 함께 모여 매일 아침 북한산 아래 텃밭에서 직접 딴 채소로 밥상을 차린다. 무슨 반찬이든 뚝딱하면 만들어내는 큰언니와 못하는 찌개 요리가 없다는 둘째, 그리고 서빙의 달인이라는 막내까지, 어머니 깊은 손맛을 물려받은 세 자매가 우애로 차려내 더 맛있는 북한산 둘레길 그 밥집이다. 제육볶음에 건강 채소 쌈, 된장찌개와 온갖 나물들의 성찬에 푸짐하게 주는 인심까지, 은평구에서 만난 건강밥상이 내내 김영철의 마음에 남았다. 

넉넉한 인심과 따뜻한 정으로, 가던 발길과 마음까지 머물게 하는 북한산동네 사람들, 서울 은평구 이야기가 25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 82화 '마음이 머문다 북한산동네 – 서울 은평구'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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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서울 끝자락, 북한산이 품은 '서울 은평구' 도심 속 자연을 찾아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여든두 번째 여정 서울 은평구
7월 25일 KBS 1TV 저녁 7시 10분 방송
산새마을, 한옥마을, 김.치 카페 등 다양한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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