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초 국립예술단체인 국립극단 창단 70주년을 맞아, 한국 연극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국립극단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다
- 국립극단 초창기의 기억을 간직한 명동예술극장 로비서 19일부터 관객 맞아
- 사진전‘연극의 얼굴’, 아카이브전‘연극의 시간’, 퍼포먼스 ‘연극의 연극’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창단 70주년을 맞이하며 국립극단의 지난 시간을 기념하고 연극의 가치를 전파하는 특별 전시 <연극의 얼굴>을 명동예술극장 로비에서 선보인다. 

  이 전시는 2020년 국립극단 첫 공연인 <화전가>와 함께 올 2월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상반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치로 인한 공연중단이 장기화되며 안타깝게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

  지난 19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재개와 함께 비로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전시 <연극의 얼굴>은 ‘얼굴’이 담고 있는 다층적인 의미에 기대어 다양한 형식으로 국립극단의 70년을 표현했다. 배우사진전 <연극의 얼굴>, 아카이브 전시 <연극의 시간>, 퍼포먼스 전시 <연극의 연극> 등 국립극단의 70년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작품과 출연배우들의 얼굴, 그리고 극장이 담고 있는 시간과 이야기에 주목한다.

  특히, 퍼포먼스 전시 <연극의 연극>은 배우가 ‘연극의 얼굴’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30분 분량의 1인 퍼포먼스로 7월 20일, 22일, 23일, 26일 등 총 4회에 걸쳐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진행한다. 4회 모두 다른 배우가 출연하여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장소인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명치좌’로 개관하여 영화관으로 쓰이다가 1957년부터 16년간 ‘국립극단’이 사용하던 첫 전용 극장이라서 그 의미가 깊다.
  국립극장으로서 국립극단의 주 활동 무대가 되었던 명동예술극장은 남산에 지금의 국립극장이 완공되면서 1975년 민간에 매각되었다가, 정부에서 해당 건물을 다시 매입하며 건물 외벽을 복원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하여 2009년 명동예술극장으로 재개관했다. 이후 2015년, 재단법인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이 통합되며 국립극단은 비로소 70년 전 첫 전용 극장에 다시 터전을 잡게 되었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전시기간 동안 명동예술극장이 공연장이자 전시장으로서 국립극단이 걸어온 발자취와 한국 연극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명동예술극장 개방 시간에 한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명동예술극장 개방 시간은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공연 종료 후까지다. 단, 퍼포먼스 <연극의 연극>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이 경우 로비 전시는 퍼포먼스 30분 전부터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립극단은 오영수, 김성녀, 예수정 등 연극인 44명이 각자의 에피소드와 연극의 의미에 대해 들려주는 창단 70주년 기념 기획 영상 ‘여기 연극人이 있습니다’를 23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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