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취소된 작품 3편 선정, 국립극단이 제작비, 공연장, 홍보마케팅 지원한다.. 티켓 판매수입 또한 해당 선정팀에 전액 지급
판타지, 예술가의 노동자 정체성, 여성과 유색인종 등의 소수자 이야기 담은 연극 3편은?
'열여덟 어른'(박도령 작, 유나영 각색 및 연출), '이 세상 반대편 어딘가 있을'(애니 베이커 작, 김한내 번역 및 연출),'악어 시'(신해연 작, 연출) 

코로나로 취소된 작품 3편 선정, 국립극단이 제작비, 공연장, 홍보마케팅 지원한다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내부 모습.
사진출처= 국립극단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국립극단이 지난 27일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사태로 공연이 취소된 작품 3편에 대해 국립극단이 제작비와 공연장,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티켓 판매수입 또한 선정팀에 전액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7일부터 3주간 진행된 프로젝트 공모에는 총 28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중 사업 취지와 적합성 및 타당성, 공연 가능성, 공연계획의 충실성 및 합리성 등을 평가해 최종 3편을 선택했다고 국립극단 측은 설명했다. 선정 위원에는 노이정 평론가, 마정화 드라마투르그,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 이희진 기획자, 장성희 작가, 조광화 연출, 지춘성 서울연극협회장 등 7명이 참여했다. 

 이 중 선정된 작품으로는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열여덟 어른'(박도령 작, 유나영 각색 및 연출),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이 세상 반대편 어딘가 있을'(애니 베이커 작, 김한내 번역 및 연출), 프로젝트C의 '악어 시'(신해연 작, 연출)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공모전 작품 3편 
사진제공= 국립극단

'열여덟 어른'은 청소년과 어른의 경계를 가장 폭력적으로 맞아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박하되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재연작으로 대전문화재단의 창작예술지원을 받고 올해 4월 대전 이음아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5월로 한차례 연기된 후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 세상 반대편 어딘가 있을'은 작년 '영미희곡 세미나'를 통해 공연을 결정하고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6월 초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장기 확산으로 무산되었다. 작가와 이야기에 대한 메타적 스토리 속 예술가의 노동자 정체성, 여성과 유색인종 등 소수자의 문제를 담았다. 

'악어 시'는 서울시극단의 2018년 창작 플랫폼으로 출발해 2회의 낭독 공연을 통해 발전해왔다. 올해 4월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극단의 모든 공연이 무산되면서 취소되었었다. 타자성 사이 충돌을 다루는 희곡의 판타지적 요소를 연극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선정된 3개의 작품은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국립극단 소극장판에서 각각 2주 간 공연될 예정이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연극 예술과 예술가, 관객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기회를 일부나마 만회할 수 있도록 국립극단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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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 나선다.. '다시 연극이 있습니다' 공모전 당선작 3편은? 

코로나로 취소된 작품 3편 선정, 국립극단이 제작비, 공연장, 홍보마케팅 지원한다.. 티켓 판매수입 또한 해당 선정팀에 전액 지급
판타지, 예술가의 노동자 정체성, 여성과 유색인종 등의 소수자 이야기 담은 연극 3편은?
'열여덟 어른'(박도령 작, 유나영 각색 및 연출), '이 세상 반대편 어딘가 있을'(애니 베이커 작, 김한내 번역 및 연출),'악어 시'(신해연 작,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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