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자 간담회 개최
주연 황정민 요르단에서 현지 생중계 연결

화상인터뷰 진행하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

 

[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화상 생중계로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배우 황정민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28일 오후 4시 용산CGV에서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정재, 박정민과 연출을 맡은 홍원찬 감독이 참석했다. 

주연을 맡은 배우 황정민은 영화 '교섭'을 요르단에서 촬영 중이다. 이에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화상 생중계를 통해 참석해 열정을 드러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황정민은 재치넘치는 말들로 기자간담회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앗살라말라이쿰!"

먼저 연결이 되자마자 손인사와 함께 환하게 웃던 황정민은 "앗살라말라이쿰(아랍어로 안녕하세요)"을 연신 외치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자가격리를 마치고 무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홍원찬 감독이 "선배님이 워낙 가만히 있는 걸 힘들어 하셔서 자가격리 하는 동안 잘 계실까 걱정도 했는데 지금 뵈니까 너무 잘 지내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 반갑다"며 안부의 말을 전하던 와중 황정민이 갑자기 자리를 뜨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 45~46도 정도인데 건조하고 덥다"고 말해 현장의 촬영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황정민은 인터뷰를 마칠 때에도 역시나 "앗살라말라이쿰"을 외치며 종료했다. 

 

박정민-이정재

 

"결혼한 사람들은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해요"

황정민은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하면서도 "사람이 많은 자리를 좋아하지 않아 오히려 저는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두 작품 연속으로 해외 스케쥴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워낙 스탭들이 준비를 철저히 잘해서 크게 불편함은 없다. 결혼하는 사람들은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할 텐데 나도 매우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사가 없으면 배우들은 좋아요"

이번 영화에서 황정민이 맡은 '인남'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캐릭터다. 액션신이 주를 이루다 보니 대사를 통한 감정 전달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대사가 없어서 골랐다. 이전 작품인 '공작'에서 대사가 많아 너무 힘들었다"며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대사가 없으니까 처음에는 좋았는데, 막상 해보니 감정 같은 것을 표현하기가 더 어려웠다"며 '인남'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있어 고민을 전했다. 솔직한 어투로 "대사가 없으면 배우들은 좋아요"라고 전하며 답변을 마쳤다. 

 

"회색, 검은색, 희한한색"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태국과 일본 로케이션을 통해 3국에서 촬영됐다. 각 장소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달라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물할 예정이다. 

황정민은 "색감의 차이가 분명히 느껴지실 것이다. 촬영감독님께서도 각 나라의 색감 차이에 굉장히 포인트를 많이 줬다. 나같은 경우도 일본, 서울, 태국 각각에서의 인남을 다 다른 색으로 표현했다. 색깔로 표현하자면 일본은 회색, 한국은 검은색, 태국은 흰색부터 검정색이 모두 섞인 희한한색, 이런 식으로 감정적인 것을 찾아가려고 노력을 했다"고 전해 3국 로케이션 촬영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숨어있었음을 알렸다. 

 

한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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