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X이정재X박정민 출연, '오피스' 홍원찬 감독, '기생충' 홍경표 촬영 감독
처절한 추격과 사투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8월 5일 개봉 예정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렬한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시 뭉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황정민)이 태국에서 일어난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곳으로 향하고,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를 피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다. 

연출을 맡은 황원찬 감독은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이 누군가를 구하면서 동시에 본인도 구원받는 그런 뼈대를 구상했고, 이와 걸맞은 제목을 찾다가 주기도문 마지막 구절을 차용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영화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전통적인 스토리 원형에 입힌 홍 감독의 변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인남이 태국에서 벌어진 납치사건을 해결하는 과정과 그를 쫓기 위해 폭주하는 레이의 치열한 추격적인 주를 이룬다. 단순한 선악의 대결이라기보다는 원죄를 지닌 이들의 구원을 위한 노력, 그리고 시작은 복수였지만 어느새 추격 자체에 목숨을 건 광기의 대결이라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 이들의 추격은 승패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외국에 나가 아이를 구한다'라는 간단한 플롯으로 시작한 이 영화는 이정재가 연기한 레이 캐릭터의 개입을 통해 차별점을 뒀다. 홍 감독은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의 원형이 있다. 우리 영화도 큰 틀에서 그 원형을 따랐지만 이 영화만의 스타일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연출을 하며 느낀 고민을 전달했다. "그동안 했던 캐릭터 중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캐릭터 중 하나였다"고 밝힌 이정재는 '인간 백정' 레이를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전했다. 

홍경표 촬영감독, 이건문 무술감독과 구현해낸 새로운 액션 연출도 관전 포인트다. 컷을 편집해 트릭으로 액션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배우들이 서로를 타격하는 모습을 화면에 담아 관객들이 액션신을 높은 몰입감으로 느낄 수 있다. 태국과 일본까지 걸쳐 이루어진 3국 로케이션도 액션 스릴러의 몰입감을 높인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명품 누와르 배우 황정민-이정재... 박정민 연기 변신까지

7년 전 '신세계'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는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시 한번 만났다. 신세계의 속편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라면 이번 영화를 반갑게 느낄 것이다. 황정민은 "(이)정재와 다시 작업을 한다고 했을 때 너무 흥분됐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나에게는 큰 행운이다"라며 재회의 소감을 전했고, 이정재는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읽기로 결정하는 데에 정민이 형의 역할이 컸다"면서 영화에 참여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황정민을 꼽았다. 

출연만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배우가 그릴 시너지는 관객들의 기대를 사기에 충분하다. 상대적으로 대사가 적은 두 배우의 캐릭터는 많은 설명이 생략된 채 구원과 추격을 향해 폭주하지만, 존재만으로 분위기를 더하는 두 배우의 연기는 자칫 성의 없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의 플롯에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순간순간의 눈빛와 표정만으로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달하며 카체이싱, 맞대결 액션, 폭발 액션 등 다양한 액션 등을 소화하는 두 배우의 모습은 대한민국 대표 액션 배우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한다.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박정민의 열연도 관전 포인트가 된다. "유이라는 캐릭터가 과거에 지녔던 죄의식을 이해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는 박정민은 외적인 부분보다는 내적인 부분에 집중했음을 전달하며 캐릭터에 설명을 더했다. 

한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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