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좋은 아늑한 브런치 카페, 선데이 아보
남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바, 엘리1930
앤티크한 감성의 빈티지 소품숍, 불필요상점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이태원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각종 맛집부터 카페, 소품샵까지 없는 게 없는 이태원에서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맛있고 예쁜 것은 물론이고 저마다의 개성도 담겨 있어 추천한다. 

 

볕 좋은 아늑한 브런치 카페, 선데이 아보

 

'선데이 아보'는 '일요일 오후'라는 뜻으로, 일요일 오후처럼 느긋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 이름에 담겨 있다. 각종 식물과 원목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매장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다. 언덕에 위치해 있어 올라갈 때 약간의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그만큼 풍광과 채광이 좋아서 올라온 보람이 있게 만든다. 브런치를 먹을 시간에 ‘햇살 맛집’으로 불릴 만큼 볕이 예쁘게 들어온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카페, 가볼만한 곳

작은 공간이지만 수프부터 각종 샌드위치, 에그 베네딕트 등 메뉴 구성이 다양하다. 특히 버섯이 들어간 메뉴가 유난히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포타벨라 버섯을 주로 이용한다. 그중에서도 잉글리쉬 머핀 대신 포타벨라 버섯을 이용한 ‘머시룸 베네딕트’를 추천한다. 리코타치즈, 케일, 볶은 버섯과 양파로 속을 채운 포타벨라 버섯 위에 수란과 브라운버터 홀랜다이즈 소스를 올렸다. 소스가 맛있어서 다른 어떤 곳보다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카페, 가볼만한 곳

루꼴라 연어 오픈샌드위치는 호밀빵 위에 브라브락스 연어, 올리브, 루꼴라, 적양파, 그리고 케이퍼 프렌치소스가 올라간 오픈샌드위치다. 푸짐하게 올라간 연어가 입맛을 돋운다.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머시룸 베네딕트'와 함께 시켜 먹으면 조화가 좋다. 데일리로 바뀌는 수프 메뉴도 인상적이며 매콤한 향신료를 사용해서 빵과 곁들어 먹는 '에그인헬'도 추천한다. 참고로 평일 점심 12시 전까지는 커피와 건강한 샌드위치가 함께 나오는 든든한 한 끼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남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바, 엘리1930

 

'엘리1930' 이라는 이름에는 1930년 영국 시골 느낌의 빈티지를 재현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빈티지한 가구와 각종 식물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로 운영되기 때문에 음료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디저트와 안주까지 각종 음식들도 준비되어 있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카페, 가볼만한 곳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전망이다. 들어가자마자 탁 트인 서울의 모습이 드넓은 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창의 오른쪽 끝에는 남산타워가 보인다. 낮에는 채광이 좋고 산과 빌딩 숲이 이루는 장관을 볼 수 있고 밤에는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질녘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물들은 하늘을 감상할 수 있어 추천한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카페, 가볼만한 곳

이태원의 전망 좋은 카페로 이미 입소문이 나서 해가 지기 조금 전에 방문해 전망이 좋은 자리를 미리 잡아놓을 것을 추천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면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 든다. 

 

앤티크한 감성의 빈티지 소품숍, 불필요상점

 

매장 입구에 '생활에는 불필요하지만 삶에는 필요한 것들'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태원에서 소품숍으로 제일 유명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트로와 앤티크를 적절히 구성해놓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골목 끝 반지하에 위치한 작은 공간을 두 곳으로 나누어 감각적으로 꾸몄다. 한 쪽은 레트로 풍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고 다른 한 쪽은 앤티크한 제품이 가득 채워져 있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카페, 가볼만한 곳

불필요상점에서 파는 물건들은 모두 직접 해외에서 바잉해온다. 전반적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소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성 때문에 이색적인 빈티지 이어링 제품들도 큰 인기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카페, 가볼만한 곳

소품도 소품이지만 화장실을 개조해 만든 아티스틱한 공간 등 상점 내부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그릇, 커트러리, 액세서리 등 각종 소품들이 예술적으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마치 보물 상자를 열어 본 듯한 기분이 든다. 사진 촬영도 자유로우니 감성이 묻어나는 인생사진을 건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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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바, 엘리1930
앤티크한 감성의 빈티지 소품숍, 불필요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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