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4부 '보현스님의 여름 맛공양'
7월 27일 ~ 7월 31일 저녁 9시 30분 방송
깊은 산골 속 주지 스님
사찰음식 요리9단 보현스님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이번 주(7월 27일~7월 31일)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기다렸다 여름 맛'이란 주제로 여정을 떠나는데 30일 밤 9시 30분에는 '보현스님의 여름 맛공양'편이 방송된다.

뜨겁기로 치면 일 년 중 제일이며 이미 몸서리쳐지도록 푹푹 찌는 더위로부터 도망칠 궁리에 여념 없는 이때, 이 여름만을 기다려온 풍경들이 있다.

물 위를 걷는 계곡 트레킹부터, 향기로운 여름 꽃 내음을 품은 토종꿀 채취, 하얀 소금꽃 내린 염전까지 여름이 와야 비로소 웃을 수 있는 풍경 속 사람들과 맛을 만나러 떠나는 기행.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그들을 뒤쫓다 보면, 도망치고만 싶었던 이 여름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출처=EBS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4부 '보현스님의 여름 맛공양'... 산골 속 스님의 여름

경기도 남양주 축령산, 깊은 산골에는 작은 사찰을 홀로 지키는 주지 스님, 보현스님이 있다. 차가운 계곡물이 세면대를 대신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스님은 속세에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고 불가에 귀의했다.

출처=EBS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4부 '보현스님의 여름 맛공양'... 산골 속 스님의 여름

스님만의 보디가드 모카와 함께 텃밭에서 감자와 상추를 채취하면 흙먼지가 가득하다. 계곡물로 묻은 흙들을 털어내며 깨끗하게 마음을 비우면 비로소 마지막 하나, 머리 깎는 일만 남았다. 중은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하지만 그건 보현스님과는 먼 이야기다. 익숙하게 거울을 앞에 두고 스님은 이발기로 자신의 머리를 깎는다.

출처=EBS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4부 '보현스님의 여름 맛공양'... 산골 속 스님의 여름

공양 시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보현스님. 불 하나 쓰지 않고 완성된 스님만의 점심 공양, 미역 오이냉국과 겉절이. 겉절이를 무칠 때면 속가의 어머니가 해주시던 김치가 생각난다는 스님. 그래서 스님 홀로 하는 공양이 더 외로운 이유다.

출처=EBS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4부 '보현스님의 여름 맛공양'... 산골 속 스님의 여름

조용했던 용화사 미륵암에 손님이 찾아왔다. 다 낡은 지게를 지고 새벽부터 산을 오르는 스님과 그 뒤를 따르는 신도들. 스님의 키만큼 커버린 엉겅퀴를 함께 꺾다 보면 그곳에 핀 풀꽃이 눈에 띈다. 한 아름 풀꽃을 뜯어 꽃다발을 내민 스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엉겅퀴를 씻어 설탕에 버무려 장독에 넣으면 봄부터 모은 백 가지 약초들의 진액으로 만들어진 보현스님만의 백 약초 효소가 완성된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게 만든 백 약초의 주인은 스님을 찾는 신도들 불가에 귀의했던 순간부터 자신의 음식으로 행복한 신도들을 보며 이것이 수행이라고 여겼던 보현스님. 함께 고생한 신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맛 공양을 준비했다.

출처=EBS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4부 '보현스님의 여름 맛공양'... 산골 속 스님의 여름

이 무더위를 식힐 버섯을 넣은 사찰음식 초계탕부터 보현스님의 비장의 무기인 사찰음식 막장 찌개까지. 익어가는 여름, 요리 9단 보현스님의 맛 공양을 맛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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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4부 '보현스님의 여름 맛공양'... 산골 속 스님의 여름

EBS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4부 '보현스님의 여름 맛공양'
7월 27일 ~ 7월 31일 저녁 9시 30분 방송
깊은 산골 속 주지 스님
사찰음식 요리9단 보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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