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과거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겪었으나 현재 중국 매체에서 한류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다. 한한령 (限韓令)의 해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 중국 관영 중앙 CCTV의 미식 프로그램 '후이자츠판(回家吃饭)'에 한국 드라마 팬인 아내를 위해 라디오 진행자가 출연해 춘천 닭갈비와 치킨 요리를 현장에서 요리해 소개했다. 

아내는 "한국 드라마에서 종종 춘천 닭갈비 요리가 나온다"라며 진정한 한류 팬임을 인증했고 "원래 한국으로 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되면서 집에서 직접 한국 음식을 요리해봤다"라고 남편은 한국 요리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남편은 한국의 고추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간장 등을 소개하며 닭갈비 양념을 완성하고 닭갈비에 넣을 양파, 감자, 파, 양배추, 오징어, 새우, 치즈를 준비했다. 또한 직접 닭고기를 손질하는 솜씨를 선보였다. 한국에서 닭갈비를 먹을 때 사용하는 닭갈비용 큰 냄비를 준비하는 철저함도 보였다. 

진행자들은 완성된 닭갈비를 맛보고 호평했고 닭갈비에 이어 프로그램 출연 중인 셰프가 한국 양념치킨 요리를 선보였다. 

중국 CCTV는 7월부터 한중 합작 영화를 재방영하기 시작했다. 사드 갈등을 겪은 이후 한국 배우가 나오는 방송이나 드라마 등을 중단한 바 있다.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계기로 관계 개선에 나서 지난 25일 제23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도 한국 영화가 상영되는 등 한한령 해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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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서 한국 음식 소개 프로 방영... 한국 춘천닭갈비, 양념치킨 직접 요리
한국 영화, 드라마 재방영... 한한령 해제 조짐
코로나19 방역 협력 계기로 중국 사드 문제 갈등 해소되나
상하이국제영화제 한국영화 5편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