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뮤직 컬러드바이닐 캠페인 진행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컬러 LP 판매
데릭 앤 도미노스부터 마빈 게이까지, 추천 앨범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유니버셜 뮤직이 한정판 컬러 LP를 출시한다.

음반사 '유니버셜 뮤직'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세계 음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컬러드 바이닐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컬러드 바이닐 캠페인은 세계적 음악가들의 한정판 컬러 LP를 선보이는 행사로, 국내에서는 서울시 용산구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총 19종의 컬러 LP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 앨범 중 눈에 띄는 '명반'을 골라본다.

▲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앨범 커버
자료 제공 : 유니버셜 뮤직

‘The Velvet Underground & Nico’는 미국 록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데뷔 앨범이다.
'팝아트 선구자'라 불리는 앤디 워홀의 '바나나'를 앨범 커버로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앨범은 성도착증, 마약 등 가볍게 다루기 어려운 주제들을 실험적인 '록 사운드'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매 당시엔 노골적인 표현으로 방송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8시간 동안 단 한 번의 세션으로 녹음을 끝내 소음이 가득한 로바이 사운드가 매력적인 이 앨범은 이후 펑크, 고딕 록 등 여러 스타일에 영향을 줬다는 평을 받는다. 마니아층 사이에서는 '편집증'을 다룬 곡 ‘Sunday Morning’과 D플랫, G플랫 2개 코드만으로 구성된 ‘Heroin’이 특히 사랑받는다.

▲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 - 데릭 앤 도미노스(Derek And The Dominos)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 앨범 커버
자료 제공 : 유니버셜 뮤직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영국 음악가 에릭 클랩튼이 1970년 세션 밴드 더 도미노(The Domino)와 만든 프로젝트 앨범이다.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반 500장과 로버트 다이머리의 '죽기 전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가상의 자아'를 만들어 곡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에릭 클랩튼의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앨범이라는 평을 받는다. 발매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타이틀곡 ‘Layla’가 싱글로 인기를 끌며 재평가받았다.

수록곡 ‘Bell Bottom Blues’, ‘Thorn Tree In The Garden’ 등은 '블루스 록의 정수'라는 수식어로 통한다.

▲  ‘What’s Going On’ - 마빈 게이 (Marvin Gaye)

'What's Going On' 앨범 커버
자료 제공 : 유니버셜 뮤직

리듬 앤 블루스(R&B) 장르의 대표 주자 '마빈 게이'도 1971년 발매한 앨범 'What's Going On'으로 이번 캠페인에 이름을 올렸다.

마빈 게이의 ‘What’s Going On’은 대중음악 사상 최고의 소울(Soul)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혼돈의 시대'였던 1970년대, 마빈 게이는 이 앨범을 통해 베트남 참전 용사가 바라보는 미국 사회와 그 안에 만연한 부조리를 노래했다.

팝 칼럼니스트 김경진은 이 앨범을 두고 “작곡과 편곡, 노래와 가사, 녹음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흠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라며 “고요한 물의 흐름처럼 우아하고 세련된 선율, 부드럽지만 탄탄한 리듬, 다채로운 관악기 연주, 그리고 티 없이 매끈하며 지극히 나른한 목소리까지 모든 곡이 섬세하고 아름답고 관능적이며 매혹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유니버셜 뮤직의 '컬러드 바이닐 캠페인'
자료 제공 : 유니버셜 뮤직

한편 유니버셜 뮤직의 '컬러드 바이닐 캠페인'에는 이 밖에도 본 조비(Bon Jovi)의 ‘Crossroads’, 크림(Cream)의 ‘Disraeli Gears’,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의 ‘Between The Buttons’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명반이 담겼다.

'컬러드 바이닐 캠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위축된 세계 음반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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