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활동 시간도 부족, 성장기에 영향 미쳐
저녁 먹어도 라면, 삼각김밥, 빵 등 간편식
운동, 영양, 휴식 학습과 균형 필수

출처: 픽사베이
아프니까 청춘인가? 청소년 평균 약 7시간 18분 잔다, '수면부족'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청소년의 건강 및 생활습관에 관한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7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교생 8천201명(남학생 4천261명·여학생 3천940명)과 교사 3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일주일에 2일 이상 아침을 거르는 등 건강 관련한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18분으로, 초등학생 8시간 41분, 중학생 7시간 21분, 고등학생 6시간 3분으로 나타났다. 55.2%의 응답자가 수면 부족이라고 응답했고 그중 잠이 부족한 이유로는 공부라는 응답자가(62.9%) 가장 많았다. 

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수면재단이 권장하는 초등학생 수면시간은 10∼11시간, 10대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은 8∼10시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수면시간(8시간 22분)과 비교하면 한국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매우 짧은 편이다.

체육 시간에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중 고3은 6.9%에 달했으며 학생들의 33.1%도 학교 정규 체육 시간 이외에 학교나 학교 밖에서의 운동 시간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일주일 동안 아침 식사를 한 날은 평균 4.84일, 저녁 식사를 한 날은 평균 6.49일로 조사됐다. 저녁 식사를 했더라도 평균 1.47일은 라면, 빵, 삼각김밥 등 간편식으로 때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은 학업 위주 생활환경으로 인해 건강의 기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운동, 영양, 휴식에 있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고 있지 못하다"라며 "운동과 영양, 휴식이 학습과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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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62.9% '공부' 하느라 수면 부족, 건강에 적신호

체육 활동 시간도 부족, 성장기에 영향 미쳐
저녁 먹어도 라면, 삼각김밥, 빵 등 간편식
운동, 영양, 휴식 학습과 균형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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