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 영화 '로건'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7년간 '엑스맨' 시리즈에 나온 배우 중 유일무이하게 모든 작품에 등장한 휴 잭맨. 그는 최근 나온 슈퍼히어로 영화배우 중 최장기간, 최다편수 출연 기록을 세웠습니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과 함께한 '로건'의 강렬하고 감성적인 스토리가 담긴 영화 '로건'의 10가지 잡지식을 '양기자의 씨네픽업'에서 함께 합니다.
 
과거 코믹북에서 '울버린'으로 알려진 '로건'이 돌연변이 소녀 '로라'(다프네 킨)를 만나게 되며, 기존에 보지 못한 '울버린의 대모험'을 다룬 영화 '로건'. '로건'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조니 캐쉬의 전기 영화인 '앙코르' 연출을 맡은 바 있는데요. '로건'의 예고편에선 조니 캐쉬가 부른 '허트'의 커버곡이 나오죠. 우울증과 고통 그리고 감정적 고독을 가지고 산다는 내용인데,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첫 예고편을 봤을 때, 커버곡을 쓴 것을 처음 알았다고 하네요.
 
 
   
 
 
휴 잭맨은 '로건'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숙취에 시달렸습니다. 영화 '채피'의 홍보 활동이 끝날 때, 닐 블롬캠프 감독은 다음 '울버린 영화'에 대해 물었고, 휴 잭맨은 "아무 생각이 없다"고 답했죠. 와인 몇 잔을 마시고 잠든 후, 그는 새벽 4시에 깨어나 녹음을 했는데요. '울버린 3편'이 '용서받지 못한 자', '더 레슬러', '셰인'을 섞은 것이 될 것이라 묘사했죠. 이 세 영화는 마지막 '울버린' 영화의 이야기, 아이디어, 테마의 기반이 됐습니다. 한편, 영화의 한 부분에서, '찰스'와 '로라'는 영화 '셰인'을 시청하는데요. 작품의 명장면은 '로건'의 마지막에 오마주 됩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휴 잭맨이 R등급 영화를 하고 싶어서 연봉을 삭감했다고 밝혔죠. 이 연봉 삭감과 지난해 같은 배급사인 폭스의 '데드풀' 성공은 제작자가 R등급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로건'은 '울버린 트릴로지'의 마지막 영화이지만,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더 울버린'의 리부트에 더 가까운 속편인데요. 기존의 '울버린 영화'와 달리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구축된 '다른 시간대'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이 작품에선 '더 울버린'의 이스터 에그를 발견할 수 있죠. 사무라이 검을 '로건'과 '찰스'가 숨어있는 제련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늙고 병이 든 '찰스 자비에'를 연기하기 위해, 약 10kg를 감량했죠. 패트릭 스튜어트는 청소년 때부터 한결 같은 몸무게를 유지했고, 고의로 살을 뺀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휠체어에 의지한 '자비에'를 드는 모든 장면에서, 휴 잭맨은 패트릭 스튜어트를 정말 들어 올렸습니다. '엑스맨' 영화들에서 '매그니토'를 연기한 이안 맥켈런 경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것에 관심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출연했다면, 어떤 그림이 나왔을까요?
 
한편, '울버린'의 힐링 팩터가 '아다만티움(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금속) 중독'을 막아준다는 것을 언급한 첫 엑스맨 영화인데요. '로건'은 이 작품에서 '힐링 팩터 능력'(초재생 능력)을 노화로 잃어버리고 말죠. 이 작품의 빌런인 '도널드 피어스'(보이드 홀브룩)는 코믹스처럼 '리버스'의 리더로 활동합니다. '리버스'는 마블 코믹스의 사적 용병 조직으로 돌연변이 '엑스맨'의 파괴에 헌신적인 팀이고, 그들 중 다수는 특히 '울버린'에게 복수를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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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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