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20주년 앙코르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8월 3일부터 10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방송

사진 = KBS 1TV '인간극장' 방송 화면 캡쳐

[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이번 주 '인간극장'에서는 20주년 앙코르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편이 방송중이다.

지난 3일과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지난 5월 방송된 20주년 앙코르 '그리운 사람'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편 1가 재방송됐다. 

20주년 앙코르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편에는 지난 2004년 8월 방송된 '부자의 섬'과 2015년 5월 '죽도 총각 장가가다' 편에 출연한 김유곤(52) 씨 가족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방송됐다. 김 씨와 아내 이윤정(46) 씨, 아들 김민준 군까지 세 식구가 살고 있는 죽도는 울릉군에서 울릉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16년의 인연을 다시 만나기 위해 찾아간 죽도에는 유곤 씨와 윤정 씨 부부와 함께 죽도 최연소 주민 민준이가 살고 있다. 민준이는 죽도에서 40년 만에 태어난 아이로, 결혼 3년 만에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거쳐 자연임신으로 태어났다. 2년 전인 2018년 9월, 100일도 안 된 민준이를 데리고 죽도로 들어온 부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짐을 옮기고 365개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 집으로 돌아왔다. 

유곤 씨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다듬던 정원은 이제 민준이의 놀이터가 됐다. 1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홀로 섬을 지키며 더덕 농사를 짓던 유곤 씨는 여전히 더덕 농사를 짓고 있다. 아들 민준이는 매일 엄마의 새참길에 동행한다. 

혼자 농사를 지어 택배 배달이 힘든 유곤 씨는 코로나로 인해 섬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없어 더덕 판매 활로가 끊겨버렸다. 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지인들이 챙겨주는 생선으로 민준이를 위한 한 상을 차리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관광객이 없어 답답했던 마음을 확 트인 경치로 달래보는 윤정 씨는 전망대에서 매일 민준이의 사진을 찍으며 "몇 년째 봐도 좋은 풍경이다. 이제는 아들과 같이 보니까 좋다"고 말한다. 

콜라로 녹슨 농기계를 고치는 유곤 씨와 붕어빵, 카스테라 등 온갖 간식으로 새참을 만드는 윤정 씨는 섬 생활로 손재주가 늘었다. 유곤 씨는 아내에게 "섬에 와줘서 고맙다.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는데, 민준이 태어나고 결혼한 지도 5년이 지나 이제 섬 여자가 다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윤정 씨는 "남편 아니었으면 시집가지 않았을 거다. 서로를 구제했다"라며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KBS 1TV 인간극장 20주년 기념 앙코르 '그리운 사람' 울릉도 죽도 김유곤 씨 편은 5부작으로 지난 3일부터 재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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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아빠가 된 죽도 총각 김유곤 씨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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