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장애견 호돌이 예고하며 '뒷다리 파업' 자막 사용
'비디오스타' 아이돌 멤버 열애 고백 예고했지만 사실은 팬덤 의미
본방송과는 다른 낚시성 홍보로 시청자 비난 이어져

사진 = 유튜브 '애니멀봐' 캡쳐

[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예능 프로그램들이 거짓 홍보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SBS 'TV 동물농장'은 본방송 하루 전인 1일 공식 유튜브 '애니멀봐' 채널에 "우리집 개 호돌이가 갑자기 걷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반려견 호돌이의 이야기를 다루며 '뒷다리 파업' 등의 자막을 통해 마치 뒷다리를 사용하지 않으며 주인의 관심을 받으려는 반려견인 것처럼 표현했다. 

하지만 2일 방송에서 호돌이가 말초 신경 이상으로 뒷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견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시청자 의견 게시판은 물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까지 접수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해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비난은 이어졌고 결국 해당 예고 영상이 삭제됐다. 

사진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쳐 화면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또한 낚시성 홍보로 곤혹을 치렀다. 

지난 4일 방송된 '비디오스타'에는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의 주연 배우들이 출연해 연애와 관련한 토크를 나누는 것을 담았다. 

방송을 앞두고 '비디오스타' 측은 "공찬 '사실...연애하고 있다' 열애 최초 고백'"이라는 제목의 홍보 보도자료를 통해 마치 공찬이 해당 방송에서 열애 소식을 밝히는 것처럼 예고했다. 

이에 공찬은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지만, 알고보니 공찬이 방송에서 공개한다는 열애 상대는 특정 인물이 아닌 '팬'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방송을 하기도 전에 논란이 일자 '비디오스타' 측은 언론을 통해 "공찬의 고백은 사실 팬들을 향한 애정 고백이다"라며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을 속이려 한 해당 홍보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홍보를 넘어 거짓된 내용으로 홍보를 이어간 방송들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제작진들의 조심스러운 태도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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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비디오스타' 거짓 예고로 시청자 비난... 시청률이 낳은 괴물?

'동물농장' 장애견 호돌이 예고하며 '뒷다리 파업' 자막 사용
'비디오스타' 아이돌 멤버 열애 고백 예고했지만 사실은 팬덤 의미
본방송과는 다른 낚시성 홍보로 시청자 비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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