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3부 '얼음골에서 행복이 피었습니다'
8월 3일 ~ 8월 7일 저녁 9시 30분 방송
경남 밀양 얼음골 김병칠·박현숙 씨 부부
120년 된 고택의 재탄생
[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이번주(8월 3일~8월 7일)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물 오른 여름'이란 주제로 여정을 떠나는데 4일 밤 9시 30분에는 '나는 도島지사로소이다'편이 방송된다.
또르르 흘러내리는 한 방울땀에도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계절, 여름이다.
허나 마당에 파도를 심고, 계곡으로 울타리를 두르며, 잔물결로 옷을 해 입은 이들에겐 이 여름의 기억은 다르게 적히지 않을까 싶다. 물 오른 덕에 이 여름도 안녕한 이들을 만난다.
행복이 돌아오는 고택
경남 밀양의 4대 신비로 일컬어지는 얼음골.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어 이 지역 사람들은 더위를 모른다는데, 김병칠·박현숙 씨 부부는 10년 전 그 얼음골에 터를 잡았다.
이들은 폐가와 다름없던 120년 된 고택을 고쳐 지극정성 쓸고 닦은 끝에 윤기 나는 집으로 재탄생시켰다.
폐가가 멋스러운 집으로 재탄생했듯 부부의 인생 2막도 날마다 꽃길이다.
작은 텃밭에선 옥수수, 가지, 토마토를 키우는 재미가 있고 무더운 여름날이면 맷돌에 직접 콩을 갈아 한여름의 별미, 콩국수를 해 먹는다.
고택 뒤꼍으로 개울도 흐르고 있어 따로 피서 갈 필요도 없다는데, 부부는 뒤란에서 딴 봉숭아꽃으로 아웅다웅하며 서로의 손에 물을 들여주기도 한다.
얼음골에 부부의 행복이 물들어간다.
한편 6일(목)에는 물 오른 여름 4부 '오지의 여름 기억법'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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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3부 '얼음골에서 행복이 피었습니다'...경남 밀양 120년 된 고택의 재탄생
EBS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3부 '얼음골에서 행복이 피었습니다'
8월 3일 ~ 8월 7일 저녁 9시 30분 방송
경남 밀양 얼음골 김병칠·박현숙 씨 부부
120년 된 고택의 재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