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법... 개인의 삶부터 개선
코로나19 이후 생존이 문제, 사회 전반에 변화 필요
'발전보다 상생, 능력보다 협동·연대'

 

출처: 보건복지부 제공
뉴노멀 시대 대비하기 위한 저출산 문제, 그 해법은?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5일 보건복지부가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인문사회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출산율 감소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저출산 대책을 세울 필요성이 있으며 노동환경을 비롯해 개인의 삶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과 함께 과도한 경쟁에 익숙한 우리 사회 전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서울대 사회학과 박경숙 교수는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청년층에서는 자발, 비자발적으로 구직을 포기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있다"라며 "이런 탈노동과 더불어 탈결혼, 탈가족 현상이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지금처럼 살기가 팍팍한 시대에는 재생산보다 생존이 일차적인 인생 과제일 수 있다"라며 "인구 정책의 일차적인 관심은 '삶'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생, 협동·연대, 다양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삶을 구상해야 하며 출산이 높아질 수 있는 삶의 환경을 보호하는 입장을 가져야 한다.

서울여대 기초교육원 이선미 교수 역시 "개인의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라며 "세대별 다양한 삶의 형태를 노동-여가-교육-돌봄 4가지 요소에 따라 유형화하고, 이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베이비붐 세대는 고령층으로 바삐 진입하고 있고, 코로나19는 청년의 불안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라며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국가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2만 3천 명을 기록했고, 혼인 건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1% 감소했다"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뉴노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현답이 필요하다"라며 "더 늦지 않게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

뉴노멀 시대 대비하기 위한 저출산 문제, 그 해법은?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법... 개인의 삶부터 개선
코로나19 이후 생존이 문제, 사회 전반에 변화 필요
'발전보다 상생, 능력보다 협동·연대'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