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배상현 기자] 뜨거운 여름 열기와 습한 장마에 지치고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 넷플릭스가 이번 주에 새롭게 공개한 따끈따끈한 영화와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서부 개척시대 이전인 19세기 아메리카 대륙. 사냥꾼인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들 호크를 데리고 동료들과 함께 사냥하던 중 회색곰에게 습격 당해 사지가 찢긴다. 비정한 동료 '존 피츠 제럴드'(톰 하디)는 아직 살아 있는 휴를 죽이려 하고, 아들 호크가 이에 저항하자 호크 마저 죽인 채 아직 숨이 붙어 있는 휴를 땅에 묻고 떠난다. 눈 앞에서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휴는 가까스로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 남고 복수를 위해 부상 입은 몸으로 존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오랫동안 오스카 상을 간절히 염원했던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마침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손에 쥐어 준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제작, 각본, 연출한 미국의 서부극 스릴러 영화이다. 원작은 마이클 푼케가 2003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 '더 레버넌트'를 바탕으로 한다. 이 영화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포함한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그리고 촬영상을 수상했다.

봉오동 전투 (戰鬪, The Battle: Roar to Victory, 2019)

1919년 3.1운동 이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무장항쟁이 활발해진다. 일본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월강추격대를 필두로 독립군 토벌 작전을 시작하고, 독립군은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봉오동 지형을 활용하기로 한다.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비범한 칼솜씨의 '해철'(유해진)과 발 빠른 독립군 분대장 '장하'(류준열) 그리고 해철의 오른팔이자 날쌘 저격수 '병구'(조우진)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한다.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과 지략을 펼치는 독립군의 활약에 일본군은 조금씩 당황하기 시작한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과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1920년 실제 중국 지린 성에 있는 봉오동에서 홍범도, 최진동이 이끄는 한국 독립군들이 일본군과의 격렬한 교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던 봉오동 전투를 영화로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촬영상을 수상했다.

돈 (Money, 2018)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주식 브로커로 입성한 신입 '조일현'(류준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주식브로커의 삶은 고달프다. 빽도 줄도 없는 그는 매수주문 실수로 해고 직전의 위기로 몰린다. 그 순간, 베일에 싸인 신화적인 작전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되고, 지금까지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엄청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거래 참여를 제안 받는다.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후 순식간에 큰 돈을 벌게 되는 일현. 번호표가 시키는 대로 하면서 상상도 못할 큰 돈을 챙기게 되지만 금융감독원 '한지철'(조우진)의 집중 마크를 받게 된다. 판돈은 점점 커지고, 조여오는 수사망에 일현은 위험한 배팅을 하게 된다.

배우 류준열을 중심으로 오늘날 한국 영화계를 주름 잡는 연기파 배우 유지태와 조우진의 팽팽한 앙상블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돈'이다. 박누리 감독은 여의도의 24시간을 영화에 생생하게 담아내기 실제 출, 퇴근 시간에 맞춰 1년 여간 여의도로 출근했다. 그리고 장이 시작하기 전인 아침 7시부터 그들이 퇴근하는 오후 5시까지 증권가 바로 옆 카페에서 사람들을 지켜보며 시나리오를 썼다.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관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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