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머스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맨유 ⓒ 맨유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이 아스널을 제압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리그 600승 도전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진과 맞물려 본머스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위권 입성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4일 밤(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3분 마르코스 로호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던 맨유는 전반 40분 조슈아 킹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맨유는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문장 보루츠의 연이은 선방 탓에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감됐다.

무엇보다 에이스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0분에는 루니의 결정적인 패스를 트래핑 실수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후반 26분에는 폴 포그바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중요한 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 기회를 모든 게 꼬인 맨유다. 후반 막판까지 어떻게든 결승 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다급한 게 전부였다. 거듭된 공격 속에서도 맨유 선수들이 때린 슈팅은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보루츠 골키퍼의 선방까지 겹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였다.

맨유가 무승부를 기록한 사이, 리버풀은 아스널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의적풀'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의적풀'이라는 표현은 문자 그대로,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올 시즌 리버풀의 행보를 보여주는 문구다.

리버풀은 5일 새벽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최근 극심한 부진이 이어진 상황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특히 리버풀은 EPL 빅6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강팀 킬러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아스널은 리버풀전 패배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수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반 리버풀의 공세가 이어졌고 전반 9분에는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그리고 전반 40분에는 사디오 마네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2-0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12분 웰벡이 득점포를 터뜨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리버풀의 바이날둠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3-1. 리버풀의 완승으로 끝났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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