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경쟁률 4.5:1
자녀 교육비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도 3.2:1
저축하면 서울시가 '두배로'... 10월 23일 발표 예정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신청이 마감됐다.

서울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올해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3,000명 모집에 13,462명이 지원해 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 3.9:1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6.5: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초구는 2.6:1로 가장 낮았다.

시는 더 많은 청년에게 신청 기회를 주기 위해서 올해 본인 소득 기준을 기존 월 220만 원 이하에서 월 237만 원 이하로 조정하고 만기 적립금 지급 시 사용 증빙 대신 사용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서류를 간소화하여 신청 및 지급기준을 완화했다.  

 

2020년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모집이 마감됐다.
자료 제공 : 서울특별시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근로 청년들이 구체적인 미래 계획 목표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청년들을 위해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참가자가 일자리를 유지하며 매달 10만 원 또는 15만 원씩 꾸준히 저축할 경우, 서울시 지원금과 합해 2년 또는 3년 후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저축액만 늘려주는 게 아니라 저축 유지관리, 금융교육, 1:1 재무 컨설팅, 청년 커뮤니티 지원 등으로 참가자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역량 강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5년간('15~'19년) 총 8,061명을 선발해 148억 6,500만원의 매칭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첫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한 2015년 이후 2017년 첫 저축 완료자가 배출됐고, 청년 통장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저축 완료자의 수는 지속해서 증가했다. 이 중 여성 참가자의 비율(69%)이 남성 참가율보다 높았고 3년 약정률(88.2%)이 2년 약정률보다 선호도가 높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19년 서울시 복지재단에서 실시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연구’ 결과 실제 적립금 사용 용도는 주택자금 마련 목적(62.3%)이 가장 높았고 학자금 대출 및 취업훈련비용 등 교육자금(20.4%), 결혼 준비자금(12.6%), 소규모 창업자금(4.7%)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서울시 꿈나래통장 모집이 마감됐다.
자료 제공 : 서울특별시

자녀 교육비 마련을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도 500명 모집에 1,601명이 신청해 3.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2.7:1)을 웃도는 수치다.

‘꿈나래통장’은 3년 또는 5년 동안 매월 꾸준히 저축하면 생계‧의료급여수급자는 두 배로, 비 수급자 및 주거·교육급여 수급자는 1.5배로 추가 적립금을 받는 제도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3자녀 이상의 가구에 대해서는 기준 중위소득을 9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427만 원)로 적용하여 선발한다. 적립금 지원과 함께 저축·금융에 대한 기본교육과 1:1 맞춤형 재무 상담 컨설팅 등을 통해 자산 및 신용관리와 재무 설계의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다.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자료 제공 : 서울특별시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청년통장과 꿈나래통장은 종잣돈을 만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종잣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통장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청년들과 시민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통장' 최종합격자는 서울시 복지재단 누리집 및 각 자치구 누리집을 통해 오는 10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선발된 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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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경쟁률 평균 웃돌아... 10월 23일 발표

-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경쟁률 4.5:1
- 자녀 교육비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도 3.2:1
- 저축하면 서울시가 '두배로'... 10월 23일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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