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주 중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주말 라 리가 경기에서 나란히 대승을 거두며 16강 2차전 예열을 마쳤다. 레알은 나폴리 원정 경기에서 1차전 승리 굳히기를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홈구장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대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최강팀으로 꼽힌다. 양 팀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일명 유럽의 3강으로 불린다. 그러나 올 시즌 희비가 엇갈렸다. 레알이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8강 진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바르셀로나는 PSG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바르셀로나의 모든 문제점이 한 번에 드러난 경기였다.

정황상 레알은 나폴리 원정에서 0-2 패배 혹은 3점 차 패배만 아니라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짓는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5골 차로 승리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치른 이번 주말 경기에서 두 팀 모두 나란히 대승을 거두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예열을 마쳤다.

▲ '이 대신 잇몸' 주축 선수 없어도 강했던 레알

레알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SD 에이바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력상 레알의 우세가 당연해보였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이날 레알은 모라타는 경고 누적으로 베일은 지난 라운드 라스 팔마스전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호날두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레알의 주요 공격 카드인 4명의 선수 중 3명이 동시에 아웃되는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여기에 주 중 라스 팔마스전까지 고려하면 이날 레알은 어쩔 수 없이 '강제 로테이션'이 필요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그리고 수비진에는 마르셀루 자리에 나쵸가 카르바할 자리에는 다닐루가 투입됐다.

'이 대신 잇몸'으로 나선 레알이었지만, 레알은 레알이었다. 오히려 에이바르전 레알의 로테이션 전략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주축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로테이션 멤버들은 경기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공격진 중 가장 기복 있는 플레이로 질타를 받았던 벤제마가 2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하메스 역시 1골 1도움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아센시오의 득점포도 반가웠다.

▲ '미친 골 감각' MSN의 바르셀로나 히혼전 이어 셀타전도 대승

무섭다. PSG전 대패는 아쉽지만 이후 바르셀로나의 행보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PSG전에서 잠잠했던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고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 공격 트리오 MSN의 득점력이 여느 때보다 정점을 찍고 있고, 특히 메시의 활약이 무섭다.

지난 히혼전에서 바르셀로나는 6-1로 대승을 거두며 한 경기 덜 치른 레알을 제치고 라 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치른 셀타전에서도 바르셀로나는 5-0 대승을 거뒀다. 승리 주역은 메시와 네이마르였다. 이날 메시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해결사로서 그리고 도우미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네이마르 역시 왼쪽 측면에 힘을 실어주며 팀 승리를 도왔다.

히혼전에서도 MSN의 기량은 정점을 찍었다. 네이마르와 메시가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수아레스가 멀티골을 가동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골은 11골이다. PSG와의 홈 경기에서 무조건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바르셀로나로서는 살아난 선수들의 발끝이 여느 때보다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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