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평의 대규모 옥수수밭 경작부터 5차원 공간까지, 인터스텔라
약 77만 리터의 초콜릿으로 만든 진짜 초콜릿 강,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크린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마법 같은 비밀의 정원, 시크릿 가든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이 장면은 당연히 CG겠거니 했는데 직접 촬영한 것이라 놀라운 영화 세 편을 모아봤다. CG로 오해할 만큼 완벽한 비주얼을 뽐내 눈길을 끈다.

 

 
약 77만 리터의 초콜릿으로 만든 진짜 초콜릿 강

찰리와 초콜릿 공장

'찰리와 초콜릿 공장 포스터',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2005년 개봉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세계 최고이자 비밀의 공간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에 ‘골든 티켓’을 발견한 다섯 명의 어린이가 초대되며 겪는 환상과 모험을 그린 영화다. 팀 버튼 감독 특유의 독특한 연출과 미술, 수많은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은 바 있다. 또한 배우들이 실제로 그 속에 들어가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블루 스크린이나 그린 스크린 촬영에 의존하지 않고 가급적 모든 세트를 360도 전 방향에서 다 볼 수 있도록 직접 제작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틸컷,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낸 영화 속 초콜릿 낙원은 약 77만 리터 이상의 초콜릿을 사용해 만들어진 수공예 세트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초콜릿 강을 만들 때 감독이 제일 강조한 것은 '떠 먹고 싶을 만큼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수감독에게 있어 그것은 '점도, 모양, 색채, 안전성' 등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초콜릿 강은 길이 55미터, 폭 12미터, 깊이가 1미터에 이른다. 촬영을 위해서 강물용 초콜릿 65만 리터와 폭포용 12만 리터 등 총 77만 리터 이상의 초콜릿이 필요했다. 외부에서 만들어 옮기려면 40대의 트럭이 필요했기에 세트장 안에서 직접 제조하는 방법을 택했다. 한 번에 12톤씩 반죽이 가능하고 2만 톤을 저장할 수 있는 치약 제조회사에서 사용하는 치약 반죽기를 긴급 공수해왔다. 특수효과팀은 물과 식이섬유소에 다양한 식용 색소를 섞어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 다양한 조명 하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완벽한 색을 찾아냈다.

 

 

 
30만 평의 대규모 옥수수밭 경작부터 5차원 공간까지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 포스터,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2014년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황폐해진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시공간의 불가사의한 틈을 탐험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경이로운 우주의 비주얼을 선보이며 천만 관객을 동원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터스텔라'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CG를 안 쓰기로 유명하다. '인셉션'과 더불어 '인터스텔라'에서도 대부분의 장면을 실제로 촬영했다. '인터스텔라' 촬영을 위해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의 30만 평이 넘는 밭에 옥수수를 경작하고, 특수 골판지를 갈아 엄청난 규모의 모래 태풍을 만들었다.

'인터스텔라' 스틸컷,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또한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5차원의 공간 테서렉트 역시 세트로 구현해 내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블랙홀에 있는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세트장 대부분을 검정색으로 칠한 철근 구조물로 지탱했다. 매튜 맥커너히는 와이어에 매달린 채로 연기를 했다.

 

 
스크린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마법 같은 비밀의 정원

시크릿가든

'시크릿 가든' 메인포스터, 세미콜론 스튜디오/(주)이수C&E 제공

영화 '시크릿가든'은 호기심 많은 소녀 ‘메리’가 이모부 ‘아치볼드’의 저택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밀 정원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 오는 8월 19일 개봉한다.

비밀의 정원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주인공들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표현하고자 했던 '시크릿 가든' 제작진은 영국 각지에서도 아름답기로 손에 꼽히는 장소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거대한 나무에 매달린 그네의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원형 꽃밭을 만드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시크릿 가든', 세미콜론 스튜디오/(주)이수C&E 제공

그 결과 CG의 도움 없이 압도적인 규모의 끝없이 펼쳐지는 비밀의 정원을 창조해냈다. 이에 대해 ‘메들록 부인’역의 줄리 월터스는 “지금까지 이런 정원은 본 적 없다. 정원 또한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라고 표현해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시크릿가든'은 영화 속 주인공 ‘메리’가 비밀의 정원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다채로운 색상의 꽃들과 눈부신 개울, 드넓은 초원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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