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박인비(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 YTN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66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18언더파 270타·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박인비는 이로써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통산 18승째를 거둬들였다. 엄지손가락 인대 부상 때문에 시즌 내내 고전하다가 투혼을 발휘하며 출전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았지만 LPGA 투어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던 박인비는 이로써 16개월 만에 1승을 더했다.

올해 처음 출전한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5위로 시동을 건 박인비는 두 번째 출전 만에 가뿐하게 우승 트로피를 들며 골프 여제의 위엄을 떨쳤다. 우승상금 22만 5,000달러(상금 2억 5,000만원).

우승 후 박인비는 "오늘 퍼팅감이 좋았던 게 우승 원동력이었다. 어제는 퍼트가 실망스러웠는데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라운드 중간엔 퍼트를 치면 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행운도 따라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뉴스 김소희 인턴기자 berzinsp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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