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호, 김태중, 천경우, 이미정 작가 개인전 소개
대안공간 루프, 갤러리요호, 코리아나 미술관, 송은아트큐브서 개최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8월 진행되는 미술 전시를 소개한다. 

 

유비호 대안공간 루프 개인전

유비호 개인전 '미제' 전시 전경 / 제공: 대안공간 루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는 8월 7일 유비호 개인전 '미제 Incomplete'를 개막했다.

주역 64괘 중 마지막 괘 '여우가 강을 건너다가 그 꼬리를 적시게 되니, 강을 건너지 못한다'에서 모티브를 얻은 전시 제목은 일이 완결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전시장은 미완의 상태를 보여주는 가변적인 임시 구조물로 구성하고, 낯설고 당혹스러운 이미지와 영상을 더했다. 작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류의 삶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완의 건축물을 상징하는 작업으로 감각과 인식의 변화를 촉구한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김태중 갤러리요호 개인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갤러리요호에서 김태중 개인전 'BLUELESS'가 개막했다.

화려한 색채의 기존 작품과는 달리 푸른빛으로 작업한 시리즈를 모았다. 작가는 선의 굵기에는 변주를 주면서 오직 청색만 사용했다. 선이 끊기지 않고 막힘없이 이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무한한 청색 선으로 이뤄진 작업은 자유로운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제되고 가라앉은 감정을 전한다. 김태중은 무한한 상상력의 근원이 원시적인 드로잉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으로 자유로운 드로잉 작업을 선보여왔다. 나이키, 리복, 유니클로 등의 브랜드와도 협업한 경험이 있다. 전시는 오는 9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천경우, 코리아나미술관 '프레즌시스'

천경우 '프레즌시즈' 이미지 / 제공: 코리아나미술관

코리아나미술관은 7~22일 천경우 작가와 14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퍼포먼스형 전시 '프레즌시스(Presences)'를 개최한다.

실험적인 형태의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과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서로 다른 기억과 흔적을 담은 사물들을 매개로 '관계'에 대해 조명한다. 국적, 이념, 성별, 직업, 연령 등이 서로 다른 14명이 자신이 사용하던 가구와 소품, 책 등을 전시장에 둔다. 참가자들은 하루 한명씩 전시장에 혼자 머물며 그곳에 모인 다른 참가자들의 물건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 전시 공간은 14일 동안 각 참가자의 취향에 따라 계속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전시는 오는 8월 22일까지 코리아나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미정 송은아트큐브 개인전

이미정 'Daily pledge', Acrylic on birch plywood, 110x50cm, 2020 / 제공: 송은아트큐브 

송은문화재단은 2019~2020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 프로그램 선정작가 이미정의 개인전 'SANDWICH TIMES'를 개최한다.

강남구 대치동 송은아트큐브에서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전시에서 이미정은 우리가 집을 대하는 태도와 개인의 욕망을 연결한다.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거주하는 장소가 아닌 개인이 소유하고 싶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공간이 되면서 욕망과 현실 사이에 간극이 발생한다. 벽과 바닥, 인테리어 등을 재해석한 오브제와 회화는 밝고 경쾌한 색감으로 시선을 끌지만 한편으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는 9월 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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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보러가면 좋을 미술 전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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