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 저기압은 오늘 북상하기 시작하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밀려서 우리나라를 이렇게 관통하지는 못한 채 북동진하여서 북한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따라서 저기압에서 거리가 먼 남부지방에는 강한 비가 낮부터 차차 약해지겠으나 중부지방은 저기압의 이동경로에서 가깝기 때문에 오늘 오후부터 충청도를 시작으로 차차 비의 강도는 강해질 것으로 예상이된다.

거기에 지상으로부터 약 5km 이상 고도의 대기 상층에서는중국 내륙에서부터 남하한 건조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과의 사이에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수증기가 이동하는 통로를 더욱 좁게 만들고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의 상태가 더욱 불안정해져
비구름대는 한층 더 발달한 채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내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내리고 있는 비는 오후에 강원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역으로 확대가 되겠고, 중부지방은 이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오늘 8일 밤부터는 강한 비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의 강수강도는 낮부터 차차 약해지다가 내일 9일 오후에는 그치는 곳이 많겠다.  하지만 일부 남해안 지역에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 내일 9일까지의 예상 강수량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도·서해5도 : 100~200mm(많은 곳은 300mm 이상)
강원영동·남부지방 : 50~150mm(많은 곳은 250mm 이상)
제주도·울릉도·독도 : 20~60mm

이미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강수강도가 조금만 강해져도 큰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니 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현재,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열대저압부가 어제 밤에 비해 동반된 구름대가 더욱 발달하면서 조금씩 북상하고 있는 중이다. 이 열대저압부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기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부터 거리가 멀기 때문에 큰 영향을 끼치긴 어려우나 열대 해상에서부터 많은 양의 열과 수증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차차 북상하면서 강하고 많은 비의 주재료가 될 수 있어 앞으로 이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강수 현황과 전망] 

오늘 8일 6시 기준, 전북남부와 전남, 경남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서해상에서 계속해서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시속 45km로 동북동진하면서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있어, 오늘 8일 낮(15시)까지 전남북부와 전북, 경상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 충청남부는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은 내일 9일 오전(12시)까지 매우 많은 비(많은 곳 250mm 이상)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남부지방의 강한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하여 오늘 8일 낮부터 충청북부와 경북북부, 오후(15시)부터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저녁(18시)부터 서울.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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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말 날씨] 전국 주말 내내 강하고 많은 비 예상... 최대 250mm 

8월 8일 오늘 날씨

이번 주말 내내 전국이 강하고 많은 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