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로마나 700년 역사상 930번째 변호사가 된 한동일의 특별한 공부법
공부경력만 최소 30년인 그에게 공부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사진출처=EBS '명강'

[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10일 밤 11시 45분 EBS '명강'에서 '한동일의 공부법 수업'편이 방송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공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우리는 왜 공부가 힘든 것일까? 왜 그 힘든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 이제 ‘공부 방법’이나 ‘공부 기술’보다는 공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파고들 때다.

공부경력만 최소 30년, 자신을 ‘공부하는 노동자’라고 말하는 한동일이 EBS '명강'과 만나 특별한 공부 담론을 풀어낸다.

사진출처=EBS '명강'

EBS 1TV '명강'에 다시 돌아온 ‘공부하는 노동자’ 한동일

살면서 꼭 한 번은 들어야 하는 명강연.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지식과 삶의 지혜를 통해 이 시대의 석학이 전하는 메시지, ‘공부하는 노동자’ 한동일이 EBS 1TV '명강'의 여섯 번째 연사로 돌아왔다. 로타 로마나(바티칸 대법원) 700년 역사상 첫 한국인 변호사인 한동일은 지난 4월 말 ‘라틴어 인생 수업’이라는 주제로 EBS 1TV '명강'의 첫 문을 열었다. 당시 한동일은 총 20강의 강연을 준비했지만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12강만 진행한 채 강연을 마무리해야 했다. 강연자도 제작진도 아쉬운 마음을 애써 누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그동안 책을 집필하며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한동일은 못다 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다시 한번 강단에 올랐다. 이번에 그가 준비한 강연은 학생과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을 만한 공부법에 대한 강연이다.

사진출처=EBS '명강'

‘공부 방법’이나 ‘공부 기술’보다 ‘목표 설정’이나 ‘가치 추구’를 생각하는 공부를 논해야 할 때

초대형 베스트셀러 저자인 한동일에게 출판사에서 가장 많이 요청한 책은 바로 공부법에 관한 책이다. 각종 인터뷰와 강연회에 설 때도 신학, 철학, 법학, 유럽사 등 그가 공부한 분야나 하는 일에 관한 질문보다 “어떻게 공부했는가?”, “공부 잘하는 비결이 뭔가?”, “공부하는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등 그의 공부 비결을 물어보는 질문이 유독 많았다.

그동안 공부법에 관한 책을 함께 준비해보자는 출판사의 요청을 거절한 까닭은 그의 공부가 시험 잘 보는 기술을 익히기 위한 공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부에는 백 가지 기술이 존재할 수 있고, 또 누가 하느냐에 따라 공부 기술이 모두 다르다. 오랜 시간 공부하고 이를 토대로 하나의 단계를 매듭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기술’보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EBS 명강, 두 번째 강연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도 바로 전략에 해당하는 ‘목표 설정’이나 ‘가치 추구’를 생각하는 공부이다.

사진출처=EBS '명강'

‘공부가 힘든 사람’을 위한 힐링의 시간

최우등이라는 의미로 유럽 대학의 성적 평가에 쓰이는 표현, ‘숨마 쿰 라우데’. 이 말은 타인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지금까지 거둔 성적 가운데 가장 우수함을 의미한다. 즉, 공부는 자신이 어제보다 얼마만큼 더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가늠자라는 것이다. 공부에 인생이 담긴 이유다.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공부를 못하는 사람에게’, ‘공부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에게’, ‘공부를 평생 하고 싶은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준비한 이번 강연에서 한동일은 공부가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방영될 한동일의 첫 강의는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이다. 공부는 행위 그 자체로 부자연스럽다.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일정한 시간 동안 책상 앞에 몸을 가둔다는 게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공부 자체만으로도 힘든 데 환경까지 따라주지 않는다면? 공부하지 못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 특히 부모님과의 갈등은 청소년기 학생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강연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공부의 첫 번째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강의 ‘공부를 못하는 사람에게’에서는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공부를 잘하는 법을 소개한다. 한국인 최초, 700년 바티칸 대법원 역사에서 930번째 변호사가 된 강연자가 공부를 못했다고 한다면 믿지 않을 것이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공부를 못해 괴로웠다는 강연자. 그는 어떻게 공부를 잘하게 될 수 있었을까?

세 번째 강의 ‘공부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에게’는 공부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공부를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어느 날 저녁, 제자에게 왔다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 ‘선생님, 터널에 끝은 있나요?’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 역시 같은 심정일 것이다. 공부에 있어서 진짜 실패란 무엇일까? 공부에 대한 온갖 기술이 넘쳐나는 지금, 우리가 잊고 있던 한 가지 사실을 일깨워본다.

네 번째 강의 ‘공부를 평생 하고 싶은 사람에게’에서는 ‘공부하는 노동자’로서 한동일의 삶을 들여다본다. 강연자는 곤란한 순간 중 하나로 직업란에 직업을 쓸 때를 꼽는다. 우리 사회에서 공부는 목적 그 자체가 아니라 무엇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겨지기 때문이다. 공부를 빨리 끝마치고 무언가가 되는 게 중요한 사회,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게 부끄러운 오늘, 공부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한편, EBS 1TV '명강' 한동일의 ‘공부법 수업’은 2020년 8월 10일부터 8월 13일(월~목), 4일에 걸쳐 4회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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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강] 700년 바티칸 대법원 역사 한국인 최초 변호사, 한동일의 공부법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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