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한국 정부가 제안해 만들어진 첫 유엔 기념일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대기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제안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유엔 기념일 지정을 위한 결의안을 지난 해 11월 제시했다. 유엔이 12월 제74차 총회에서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한국에서 제안한 유엔 기념일이 결의되었다.

이는 한국이 제안해 지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경제, 개발, 금융을 다루는 유엔 제2위원회에서 채택된 첫 대기오염 관련 결의이기도 하다. 대기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대기 오염 저감 활동에 대한 범국가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 11일, 행정안전부는 매년 9월 7일을 국가기념일인 푸른 하늘의 날로 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11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대기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푸른 하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하고 관련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올해 첫 기념행사는 외교부와 환경부 공동주관으로 서울 노들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엔 결의안에 따라 UNEP와 협력해 글로벌 캠페인도 전개한다.

한편, 행안부 관계자는 "맑은 공기는 사람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기념일 지정을 계기로 대기 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 국민 건강이 향상되고 미래세대에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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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 한국이 제안한 첫 '유엔기념일'

지난 9월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제안 후 11월 26일 뉴욕 유엔총회서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 결의안 제출
한국 정부 주도해 제정된 최초 유엔 기념일, 유엔 제2위원회에서 채택된 첫 대기오염 관련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