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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북한이 6일 오전 평북 동창리에서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 거리 등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발사체가 발사된 동창리에서는 올해 1월 장거리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동창리는 지난해 2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를 발사한 곳이다. 동창리에는 고정식 발사대가 설치돼 있다. 당시 국내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고 외무성은 평화 목적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인공위성 또는 ICBM인 KN-08, KN-14를 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ICBM 발사 준비가 마감 단계”라고 주장했다. 이후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시험발사 준비 정황이 잇따라 포착됐다.

이밖에 북한이 과거에 없던 신형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지난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독수리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북극성 2형만이 아닌 보다 새 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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