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건, 보물 4건, 사적 17건, 세계유산 1건 등
피해상황 파악 및 긴급 안전사고 방지 위한 현장조치
문화재청, "장마 종료 이후 긴급보수비 등 국비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전남 담양 소쇄원 진입로 토사 유실
사진제공= 문화재청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계속되는 장마 집중호우로 47건에 달하는 우리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 문화재청은 12일 담양 소쇄원을 비롯한 47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피해 문화재 종류로는 국보 1건, 사적 17건, 국가민속문화재 10건, 천기 3건, 명승 5건, 국가등록문화재 6건, 세계유산 1건 등이다.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은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지역으로 목조건물 기와탈락과 누수, 수목 쓰러짐, 고분 토사유실, 성벽과 담장 파손 등의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담양 명옥헌원림(명승 제58호)은 상지 입수구가 탈락했고, 순천 선암사(사적 제507호)는 원통전 뒤 담장과 축대가 파손됐다. 담양 삼지천 마을은 옛 담장(국가등록문화재 제265호) 33m가량이 깨졌고,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가옥(국가등록문화재 제678호)은 안채 지붕 일부가 꺼졌다. 광양 마로산성(사적 제492호)도 석축 구간 토사가 유실됐다.

이밖에도 단양 온달산성(사적 제264호), 수원 화령전(사적 제 3호), 서울 아차산성(사적 제234호), 진천 산수리와 삼용리요지(사적 제511호), 속초 조양동 유적(사적 제376호), 연천 호로고루(사적 제467호), 영월 장릉(사적 제196호), 부산 연산동 고분군(사적 제539호),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사적 제170호) 등이 많은 비를 견디지 못하고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장마 종료 후 이어질 문화재 피해를 막고자 현장조사와 응급조치를 병행 중이다. 관계자는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주요 부분이 훼손된 문화재는 긴급보수비를 지원해 원상 복구하겠다”라고 했다. “기상정보를 상시 점검해 사전 대비를 강화하고, 안전상황실을 가동해 문화재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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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문화재 47건 유실 피해 경북, 전라, 충남 피해 다수 

국보 1건, 보물 4건, 사적 17건, 세계유산 1건 등
피해상황 파악 및 긴급 안전사고 방지 위한 현장조치 
문화재청, "장마 종료 이후 긴급보수비 등 국비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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