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프로그램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오는 9월 2일부터 13일까지 무대 올라
교회의 예배를 무대화해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와 소수자 혐오 문제 짚어내는 ‘대부흥성회’
‘시민의 공론장 역할 자처한 공공극장과 한국 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질문 던져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포스터
제공: 서울문화재단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20년 시즌 프로그램의 세 번째 작품으로 쿵짝 프로젝트와 공동 제작한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를 오는 9월 2일부터 13일까지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는 지난 2018년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된 바 있는 ‘삼일로창고극장 봉헌예배’의 주제와 형식을 확장시켜 올해 남산예술센터의 시즌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는 교회의 예배를 무대화해 형식만 남은 대다수 교회의 예배 안에 잠재되어있는 ‘제의성’과 ‘연극성’을 복원하는 시도를 한다. 예수의 생애를 동시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기독교가 그동안 배제했던 ‘퀴어(Queer)’를 예배의 전담자인 제사장으로 세워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와 소수자 혐오를 짚어본다.

작품의 다른 한 축으로, 한국 기독교 역사와 유사한 공공극장 남산예술센터의 성장 과정도 함께 조명한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도하는 ‘대부흥’ 예배 형식을 차용했다.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는 권력에 힘입어 공익보다는 사익을 우선시했던 과거와 기형적으로 성장한 현재를 연극적으로 풀어내며 이를 통해 ‘시민사회의 공론장으로 자처하던 공공극장과 한국 교회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며 성장해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이번 작품은 전 회차를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하며,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과 수어통역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이 제공한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예매처 홈페이지 또는 문자 메세지로 예매할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은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는 남산예술센터 누리집과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3만원, 직장인 2만 4천원, 청소년・대학생 1만 8천원, 장애인・국가유공자・65세 이상 1만 5천원이다.

 

 

--

남산예술센터 2020 시즌 프로그램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2020 시즌 프로그램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오는 9월 2일부터 13일까지 무대 올라
교회의 예배를 무대화해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와 소수자 혐오 문제 짚어내는 ‘대부흥성회’
‘시민의 공론장 역할 자처한 공공극장과 한국 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질문 던져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