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SF-우주-스릴러 영화 추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오늘 볼만한 영화, 킬링 타임 영화 추천,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그래비티, 마션, 더 문, 콘택트

영화 '그래비티', '마션', '더 문', '콘택트' 포스터

[문화뉴스 MHN 배상현 기자] 저 멀리 어디론가 여름 휴가를 훌쩍 떠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당신을 위해 우주여행 패키지를 준비했다. 올여름 휴가는 반짝이는 별과 달의 아름다움과 칠흑 같은 공포가 공존하는 우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의 여름 휴가를 한 층 더 특별하고 흥미롭게 만들어 줄 SF 영화 추천 리스트를 준비했다. SF 드라마부터 SF 스릴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은 네 편의 SF 영화를 준비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당신만의 우주로 멀리 떠나보길 바란다. 몇몇 영화는 넷플릭스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1. 그래비티 (Gravity, 2013)

사진제공=해리슨앤컴퍼니
'그래비티'

마치 당신이 실제로 진짜 우주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하는 SF 영화 '그래비티'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선 밖에서 유영하던 '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과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그들은 러시아의 위성 폭파로 인해 근처에서 우주쓰레기가 다량 발생했다는 경고를 전달받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른 속도의 인공위성 잔해물들이 몰려오며 허블 망원경과 부딪히고 라이언 스톤은 왕복선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케슬러 신드롬에 휘말려 우주의 미아가 된 라이언 스톤은 그렇게 소리도 산소도 없는 우주 한 가운데에 홀로 남겨진다.

사진제공=해리슨앤컴퍼니
'그래비티'

영화 '그래비티'는 '로마'와 '칠드런 오브 맨'으로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각본은 케슬러 신드롬을 기반으로 짜여졌다. 케슬러 신드롬이란 나사(NASA)의 과학자 도널드 J. 케슬러가 1978년에 제기한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재난을 의미한다. 이는 파손된 인공위성의 잔해들이 지구를 감싸 인류가 지구 밖으로 진출하기는 커녕, 이와 관련된 우주 기술의 퇴보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롱 테이크 샷을 즐기는 감독으로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은 영화 '그래비티'에서도 마찬가지로 롱테이크 기법을 멋지게 활용했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에서 지구를 보여주는 장면부터 배우 산드라 블록이 맡은 '라이언 스톤'이 구조물로부터 이탈하는 장면까지 촬영된 해당 씬은 하나의 연속된 샷으로 이루어져 12분 30초 동안 지속된다.

영화 '그래비티'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2. 마션 (The Martian, 2015)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션'

화성에서 홀로 살아남아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의 생존에 대한 열망과 집착을 다룬 SF 영화 '마션' 

나사(NASA) 아레스 3 탐사대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예기치 못한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난다. 이로 인해 팀장 '멜리사 루이스'(제시카 차스테인)와 다른 팀원들은 임무를 포기하고 황급히 화성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정신없이 모래폭풍이 부는 도중에 팀원 중 한 명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실종되고 연락마저 끊기고 만다. 다른 팀원들은 그가 사망했다고 판단하고 어쩔 수 없이 그를 남기고 서둘러 화성을 떠난다. 그러나 극적으로 생존한 마크 와트니는 남은 식량과 자신의 전문 기술로 화성에서 혼자 살아남을 방법을 연구하며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나사에 알리려 노력한다.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션'

영화 '마션'은 2015년에 공개된 미국의 SF 영화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와 'A-특공대'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았다. 이 영화는 2011년에 출판한 작가 앤디 위어의 동명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디파티드'의 맷 데이먼과 '인터스텔라'의 제시카 차스테인 그리고 마이클 페냐, 크리스틴 위그, 제프 대니얼스가 출연한다. 영화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시각효과상, 음향편집상, 각색상, 음향믹싱상, 미술상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제73회 골든글로브에서는 남우주연상과 최우수작품상-코미디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 '마션'은 실제 나사 소속 우주과학자와 우주비행사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영화에 NASA의 공식 로고를 등장 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사실만을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션'은 NASA로부터 영화의 시나리오부터 프로덕션 단계의 대부분 과정을 검증 받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ESA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았던 루돌프 슈미트 박사를 직접 찾아가는 열정을 보였다. 루돌프 슈미트 박사는 "원작의 내용은 모두 실현 가능한 이야기다. 원작자인 앤디 위어의 노력이 보인다. 물론 당장의 기술로는 실현이 불가능하지만 20년 정도 후에는 효율적인 화학 추진이나 다른 추진 방법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그때가 되면 영화에 등장하는 수치들이 사실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 제작 스케쥴 상 배우 맷 데이먼이 동료배우 한 명 없이 5주간 연속으로 영화를 혼자서 촬영해야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맷 데이먼은 한 인터뷰에서 극 중 자신이 맡은 '마크'가 팀의 리더 '루이스'의 목소리를 듣고 우는 장면에서 실제로 감정이 북받쳐 흐느꼈다고 밝혔다. 다른 배우들이 모두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홀로 자신의 몫을 촬영하던 그는 사전에 녹화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정말 눈물이 났던 것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해당 장면을 촬영하면서 맷 데이먼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고, 실제로 그 장면은 오로지 단 한 번만 촬영한 후 영화에 그대로 사용되었다.

영화 '마션'은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3. 더 문 (Moon, 2009)

사진제공=영화사 구안
'더 문'

비밀이 숨겨진 달 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SF영화이자 휴머니즘 영화 '더 문'

가까운 미래. 주인공 '샘 벨'(샘 락웰)은 달 표면의 자원채굴 기지에 3년간 혼자 파견돼서 헬륨3를 채취하고 지구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이는 '루나 산업'이라는 한 기업의 사업으로, 달 표면의 헬륨3를 이용한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통신위성 고장으로 인해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된 그의 유일한 대화 상대는 자신을 돕는 컴퓨터 '거티'(케빈 스페이시) 뿐이다. 긴 3년간의 근무를 끝내고 2주 후 귀환해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희망에 부푼 샘. 그러나 샘은 어느 날 기지 안에서 신비로운 한 여인을 환영처럼 보는가 하면, 기지 밖에서도 미스터리한 존재를 보게 되면서 달 기지에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다.

사진제공=영화사 구안
'더 문'

영화 '더 문'은 2009년에 공개된 영국의 SF 스릴러 영화로, '소스 코드'로 유명한 던칸 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쓰리 빌보드'와 '조조 래빗'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 샘 록웰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카야 스코델라리오나 베네딕 윙 등 다양한 배우들이 영화에 등장하나, 사실상 영화의 대부분은 샘 록웰이 단독 원맨쇼로 활약한다. 실제로 배우 샘 록웰의 엄청난 팬인 영화감독 던칸 존스는 이전부터 그와 함께 영화를 제작하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매번 성사되지 못했고, 좌절한 그는 어쩔 수 없이 샘 록웰만을 위한 '샘 밸'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해서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똑똑한 컴퓨터 '거티'역의 목소리를 맡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는 반나절만에 자신의 목소리 녹음을 모두 마쳤다고 한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달 기지의 이름은 한국어로 '사랑(SARANG)'이다. 기지와 제복을 보면 한글로 '사랑'이라고 적혀 있다. 영화 설정상으로는 한국 기업이 참여하여 제작한 기지로 나온다. 실제로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안녕히 계세요'라는 한국말도 들어볼 수 있다.

 

4. 콘택트 (Contact, 1997)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콘택트'

수천 년이 지나도 회자 될 SF 영화의 세계적인 명작 '콘택트'

'앨리 애로웨이'(조디 포스터)는 어린 시절, 밤마다 모르는 상대와 교신을 기다리며 단파 방송에 귀를 기울이던 소녀였다. 어려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얼굴조차 모르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던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 그녀는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절대적인 진리의 해답은 과학에 있다고 믿게 된다.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그녀는 대학을 모두 장학금으로 졸업한 수재 과학도가 되고, 진리 탐구의 영역을 우주로 넓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찾아내는 것을 궁극적 삶의 목표로 삼게 된다. 그렇게 엘리는 일주일에 몇시간씩 위성을 통해 외계 지능 생물의 존재 탐색에 몰두하기 시작하고, 어느 날 그녀는 마침내 베가성(직녀성)으로부터 정체 모를 메세지를 수신받게 된다.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콘택트'

영화 '콘택트'는 칼 세이건의 소설 '콘택트'를 원작으로 한 1997년의 SF 영화이다. '리얼 스틸'과 '캐스트 어웨이'로 유명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양들의 침묵'과 '피고인'을 통해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배우 조디 포스터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남우주연상을 따냈던 매튜 매커너히가 주연으로 활약한다.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에 후보로 올랐던 이 영화는 제44회 휴고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을 수상했다.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실제로 배우 조디 포스터는 무신론자이고, 매튜 매커너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위원회로 카메오 등장을 할 계획이었던 원작 소설의 작가이자 영화 촬영을 돕던 칼 세이건은 영화 제작 도중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그의 카메오 출연도 불가능하게 됐다. 그는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콘택트'가 최대한 정확하게 사실 그대로의 과학을 묘사할 수 있도록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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