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 대응, 좌석간 거리 재조정
용산 아이맥스관은 취소·환불 후 재예매 조치
영화관 '중위험' 다중이용시설 분류
광복절 연휴 일일관객 '40만∼60만명' →거리두기 2단계 당일 '14만명'으로 뚝

영화 '테넷'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문화뉴스 MHN 송진영 기자] CGV가 22일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하는 '테넷'을 비롯한 영화 예매를 일시 중단했다.

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에 대응하고자 좌석 간 거리를 재조정하는 선제적 예방 조치라고 극장 측은 설명했다.

19일 CGV에 따르면 '테넷'을 상영하는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관은 전날 오후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프라임 좌석이 먼저 매진됐고, 띄어 앉기 좌석을 제외한 가용 좌석(전체의 약 70%)까지 거의 매진됐다.

용산 아이맥스관은 일반 상영관 스크린의 5배에 이르는 대형 스크린에서 밝고 선명한 고해상도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어 매진이 빠르게 되는 인기 상영관이다.

하지만 현재 가용 좌석의 70%가 매진 된 상황에서 거리두기 2단계 조처가 적용됨에 따라 가용 좌석을 50% 수준으로 줄여야 하는 사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상영관은 예매가 중단됐다. 특히 매진된 용산 아이맥스관은 예매 좌석을 취소·환불한 뒤 재예매를 안내할 예정이다.

CGV 관계자는 "아이맥스 관은 거의 매진에 가까워 고객 불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극장에서 할 수 있는 선제적 예방 활동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단했다"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 아이맥스 관을 제외한 나머지 상영관은 예매율이 50% 미만으로 별도의 취소 조치 없이 좌석 재조정을 마무리하는대로 다시 예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2단계 조처는 영화관을 '중위험' 다중이용시설로 분류하고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있다. 영화관은 이미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띄어 앉기, 출입 명부 작성, 환기와 소동 등의 방역 활동을 시행해왔다.

 영화진흥위원회와 극장들은 영화 상영이 '집합금지'(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상영은 지속하되, 마이크를 사용하는 관객과의 대화(GV)나 간담회 등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예정됐던 언론 시사회 이후 간담회는 대부분 취소됐으며,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 등은 시사회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앞서 곽도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국제수사'가 시사회와 간담회를 취소하고 개봉을 연기했으며, '테넷'도 언론 시사회와 라이브 콘퍼런스를 취소했다.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발표됐지만, 광복절 연휴 동안 극장을 찾은 하루 관객 수는 40만∼60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고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수도권 확대·강화가 발표된 18일 관객 수는 14만명대로 뚝 떨어지며 8월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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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격상…용산 아이맥스 등 CGV 좌석 재조정 및 재예매 조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 대응, 좌석간 거리 재조정
용산 아이맥스관은 취소·환불 후 재예매 조치
영화관 '중위험' 다중이용시설 분류
광복절 연휴 일일관객 '40만∼60만명' →거리두기 2단계 당일 '14만명'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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