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범죄-스릴러 자체 제작 영화 추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오늘 볼만한 영화, 킬링 타임 영화 추천, 명작 영화,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두 교황, 로마, 아이리시맨

영화 '두 교황', '로마', '아이리시맨' 포스터

[문화뉴스 MHN 배상현 기자] 넷플릭스의 등장은 기존 영화 관람 방식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예전과 다르게 오늘날의 영화 관람은 더 이상 극장이라는 특정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제 사람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아무 곳에서, 아무 때나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 넷플릭스 한국 가입자수는 272만명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는 한 개 계정에서 최대 4명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사용자수는 272만명을 훨씬 웃돌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기존 영화 상영 체계를 크게 흔들어 놓은 넷플릭스가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 분야까지 입성하면서 이제는 영화 산업 전체의 생태계가 다시 쓰이고 있다. 넷플릭스 제작 영화는 진정한 영화가 아니라고 비난하던 기존의 영화인도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 영화 콘텐츠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 최근에는 전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영화들이 후보에 오르고 심지어는 주요 부문에서 상을 따냈다.

여기, 전세계적으로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영화 세 편을 준비했다. 세 편의 영화 모두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거나 실제로 몇몇 중요 부문에서 수상을 한 경력이 있는 영화들이다. 넷플릭스 자체제작 영화는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에서 잠시 벗어나, 작품들을 한 번 천천히 음미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두 교황'

#두 교황 (The Two Popes, 2019)

감독ㅣ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배우ㅣ안소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스, 후안 미누진, 시드니 콜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이야기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가 서거함에 따라 바티칸 시국에서 새 교황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시작된다. 그리고 투표 결과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선출되어 교황 베네딕토 16세(안소니 홉킨스)가 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교구의 대주교를 역임하고 있던 베르골리오 추기경(조나단 프라이스)은 득표수에서 2위에 머문다. 그리고 그로부터 7년 뒤인 2012년, 로마 가톨릭교회는 바티칸 문서유출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고 라칭거 추기경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기 시작한다. 한편,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대주교 자리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던 중 라칭거 추기경으로부터 바티칸으로 와달라는 서신을 받게 된다.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은 교황청 소유 여름 별장인 카스텔 간돌포 궁전에서 종교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두 교황'

영화 '두 교황'은 전기 영화로, 실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보헤미안 랩소디'의 각본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안토니 맥카튼이 자신의 2017년작 희곡 '교황'을 직접 각색했고,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속 핵심 인물인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역은 영화 '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안소니 홉킨스가, 교황 프란치스코 역은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하이 스패로우'역으로 멋진 연기를 펼쳤던 조나단 프라이스가 연기했다. 영화는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각본상을 포함한 몇몇 중요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실제 교황 베네딕토 16세처럼 배우 안소니 홉킨스 역시 피아노를 잘 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극 중 안소니 홉킨스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은 실제로 그가 직접 연주한 것이다.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는 인터넷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를 검색하던 중 지속적으로 배우 조나단 프라이스 사진이 교황의 사진과 함께 등장하는 것을 보고 그를 캐스팅하기로 결정한다. 실제로 교황 프란치스코와 배우 조나단 프라이스는 얼굴이 굉장히 많이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로마'

#로마 (Roma, 2018)

감독ㅣ알폰소 쿠아론
배우ㅣ얄리차 아파리시오, 마리나 데 타비라, 낸시 가르시아 가르시아, 마르코 그라프, 다니엘라 데메사, 디에고 코르티나 아우트리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중산층 가정에서 일하는 한 젊은 가정부의 삶을 담아낸 이야기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 내 로마 거리. 한 중산층 가정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젊은 여성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와 안주인 '소피아'(마리나 데 타비라)는 사회적인 억압과 가정 불화 등 인생에 있어서 큰 시련을 겪게 된다. 그러나 강인한 두 여성은 가족애를 중심으로 자신 앞에 놓여진 난관을 꿋꿋이 헤쳐 나간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로마'

멕시코 가족 드라마 영화 '로마'는 '그래비티'와 '칠드런 오브 맨'으로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실제로 이 영화는 감독 쿠아론 본인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쿠아론 감독은 영화의 90% 이상이 자기 자신의 실제 기억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한 인터뷰를 통해서 밝혔다.

영화에 출연한 대부분의 배우는 이전까지 실제로 전문 배우가 아니었다. 영화는 제75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76회 골든 글로브상에서는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따냈다. 제91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는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극 중 중심인물 '클레오'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인 리보리아 로드리게즈(Liboria Rodríguez)는 여전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함께 하고 있다. 그녀는 실제로 쿠아론 감독의 몇몇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한 적이 있다. 영화 '로마'의 해외 시사회에서 쿠아론 감독과 리보리아 로드리게즈가 함께 포착된 사진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아이리시맨'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2019)

감독ㅣ마틴 스코세이지
배우ㅣ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제시 플레먼스, 안나 파킨, 바비 카나베일, 하비 케이틀, 잭 휴스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가 선사하는 장대한 범죄 드라마

1950년대의 미국 필라델피아. 육류 트럭 운전사였던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은 화물 일부를 빼돌리다 회사에 발각되어 고소당한다. 프랭크는 변호사로 노동조합 소속의 '빌 버팔리노'(레이 로마노)를 고용하고, 빌은 열정적인 변호를 통해 무죄 선고를 받아낸다. 이후 프랭크는 우연히 빌의 사촌인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와 만난다. 러셀은 일전에 우연히 프랭크의 트럭이 고장났을 때 고쳐주었던 인연이 있었는데, 그는 사실 거대 마피아 조직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었다. 프랭크는 이를 계기로 러셀과 친분을 쌓게 되고, 곧 그의 조직원이 되어 조직에 방해가 되는 인물들을 제거하는 살인 청부업을 전담하게 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아이리시맨'

미국의 범죄자 전기 영화 '아이리시맨'은 작가 찰스 브랜트의 논픽션 'I Heard You Paint Houses'를 원작으로 한다. 미국의 마피아 조직인 버팔리노 패밀리 소속 조직원이면서 전미트럭운송조합의 간부이기도 했던 프랭크 시런의 증언을 토대로 현재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은 40~50년대 트럭노조위원장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다룬다. 감독은 영화 '디파티드'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유명한 마틴 스코세이지가 맡았다.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니로, '대부'의 알 파치노, 조 페시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제84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작품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알 파치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영화 '아이리시맨'의 촬영 과정이 1970년대 당시의 영화 촬영을 떠올리게 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총 촬영 기간은 106일로, 이것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커리어 상 가장 긴 촬영 기간이다. 또한 영화의 러닝타임은 총 3시간 30분인데, 이것 역시 스코세이지가 그동안 연출했던 모든 영화 중 가장 러닝타임이 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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