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폭염대책 상황실 24시간 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라 탄력적 운영
시, "코로나와 폭염 겹쳐 취약계층 건강 각별한 주의 필요"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서울시가 폭염 구조·구급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시내 각 소방서에서 폭염대책 119구조·구급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폭염피해 긴급 상황 대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폭염 대응 활동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등 정부 방역지침 준수 하에 진행한다. 일부 대책은 수도권 코로나19 감염확산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 쪽방촌 살수 활동
자료 제공 : 서울특별시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쪽방촌 12개 지역에서는 ‘119 안전 캠프’가 가동되고, 독거 중증장애인 피해 예방을 위한 ‘119 안전 지원 콜센터’도 운영된다.

이 경우 119안전캠프는 폭염 취약지역의 피해 예방을 위해 이온 음료 등 냉음용수를 제공하고, 쪽방촌 주변 온도 낮추기 살수 활동 등을 실시한다. 또한 '119 안전 지원 콜센터’에서는 소방서별로 관리하는 독거중증 장애인 753명에 대해 전화로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119 신고를 통하여 응급처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시 행동 요령
자료 : 국민재난안전포털 영상 갈무리

시 소방재난본부는 온열 응급환자의 긴급이송을 위해 구급대 151대, 오토바이 구급대 22대가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폭염 구급대 공백에 대비하여 펌뷸런스(펌프차+앰뷸런스)를 예비 출동대로 편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시 승강기 갇힘 사고 등의 긴급대응을 위해 발전차 4대(소방 2, 한전 2대)도 비상 대기한다

수도권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안정되면 취약계층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휴게실’ 118개소도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안전누리, 국민재난안전포털 등 누리집을 통해서도 폭염시 행동 요령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 서울안전누리 폭염 안내 갈무리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변의 독거노인 등 건강이 염려되는 분들의 안부를 살펴보고 메스꺼움, 현기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폭염까지 겹쳐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폭염 대응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완벽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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