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비밀의 숲' 이번 주 방송 관전 포인트
황시목-한여진 만난다... '정의의 숲' 찾을 수 있을까
수사권 조정 위한 검경협의회 본격 시작... 토일 밤 9시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비밀의 숲2'가 '새로운 숲'을 암시했다.

지난주 첫걸음을 내디딘 '비밀의 숲2'는 시청자의 '궁금증'을 안고 시작했다. 지난 시즌, 황시목(조승우 분)과 한여진(배두나 분)이 '새로운 숲'을 만들길 바랐던 유창준(유재명 분)의 뜻대로 그들은 전보다 더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황시목(조승우 분)과 한여진(배두나 분)이 본격적으로 진실을 찾아 나선다.
자료 제공 : tvN

'비밀의 숲' 2년 후의 이야기를 담은 '비밀의 숲2'는 그러나, 시청자들을 '짙은 안개가 있는 숲'으로 이끌었다.

우선, 방송 전 예고처럼 우발적으로 일어난 통영 사고는 검경 수사권 조정의 계기가 됐다. '안전불감증' 연인의 철없는 행동에서 비롯된 일이었지만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시목과 여진이 사건 가능성을 제기하고 수사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몇 가지 증거는 출입 통제선을 끊은 연인의 잘못을 가리켰다.

하지만 불기소 처분의 이유대로 이 커플이 출입 통제선을 끊은 일과 통영 사고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에는 부족했다. 특히 여기서 문제는 사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는 데 있었다.

전례를 살펴봐도 드문 이 처분에 영향을 미친 건 바로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담당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였다.

'통영 사고'는 '검경 협의회'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자료 : tvN '비밀의 숲2' 방송 갈무리

이렇게 조용히 묻히는 줄 알았던 통영 사고를 적절하게 이용한 사람은 바로 최빛(전혜진 분) 수사구조혁신단 단장이었다. 그는 검찰 수사권의 폐해를 암시하며, 이 논쟁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를 키웠다. 결국 이를 더 무시할 수 없던 우태하(최무성 분) 형사법제단 부장은 시목을 '검경협의회' 구성원으로 호출했다.

이 과정에서 한 사람, 강원철(박성근 분)은 시목이 '검경협의회' 구성으로서 대검에 진출하는 것을 반대했다. 지난 시즌 시목의 든든한 조력자였던 그는 시목이 더는 '힘든 일에만 이가 나갈 때까지 쓰이고는, 위험하다고 도로 서랍에 처박히는 칼'이 되지 않길 바랐다. "겪어봤잖아?"라는 그의 말은 2년 전 시목의 좌천을 막아주지 못했던 미안함과 검경협의회에서도 또다시 과거 시목이 겪었던 일이 반복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계속 서랍 안에만 있을 수 없다는 '잘 드는 칼' 시목은 "어쩌면 이번엔 답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라며 대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상황이 바뀌어도 '새로운 숲'에서의 시목은 여전히 스스로 질문하고, 그 질문에 답을 찾을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그 답을 찾는 과정에는 여진이 함께하리라는 '믿음'도 담겨 있다. 통영 사고를 통해 함께 있지 않아도 함께 있는 것처럼 진실을 향해 다가갔던 그들이기 때문. 비록 검경협의회에서 만나 의견 대립이 생길지라도 이들은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신념'이라는 공통의 본질을 바탕으로 끝내는 '정의의 숲'을 찾겠다는 발걸음을 함께 내디딘 것이다.

이번 주에는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경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자료 : tvN '비밀의 숲2' 예고 영상 갈무리

한편,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경찰이 경찰을 죽였을지도 몰라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어떻게 되겠어?"라는 우태하(최무성 분)의 말을 시작으로 검찰이 이미 종결된 경찰 자살 사건을 재조사하는 장면이 공개된다.

특히 시목과 여진이 각자의 방식으로 주변인을 조사하고 증거를 수집하며 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조사를 진행하던 시목이 "사건 당시에는 없었던 타살 가능성이 왜 뒤늦게 튀어나왔을까"라고 의문을 갖는 대사를 두고는 누리꾼이 "검경협의회에서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검찰이 물밑작업을 시작했을 것이다.", "경찰 자살 사건에는 검찰과 경찰 양측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을 것이다."와 같은 추측을 하고 있기도 하다.

제작진은 “이번 주말 본격적으로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경협의회가 시작된다. 검찰과 경찰의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면서, 비밀의 숲에 묻혀 있던 또 다른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올 예정이다."라며 "진실을 향해 가는 시목과 여진의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침묵하지 않는 검사' 시목과 '행동하는 형사' 여진이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아래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진정한 정의와 '진실'을 향해가며 어떤 '숲'을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비밀의 숲2'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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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황시목-한여진, '새로운 숲' 찾아 나선다... 이번 주 어떻게 될까

-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이번 주 방송 관전 포인트
- 황시목-한여진 만난다... '정의의 숲'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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