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대만의 군사훈련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추측
중국, 차이잉원 재집권 이후 대만에 대한 군사압박 강화

출처: 신화통신/주 펭(Ju Peng)/연합뉴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열 중인 중국인민군

[문화뉴스 MHN 최도식 기자] 최근 동중국해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함정들이 사흘간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해군의 사회관계망 플랫폼인 '해군뉴스'는 동해함대 소속의 전단이 동중국해에서 사흘간 실탄사격 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해군뉴스는 훈련이 이뤄진 정확한 장소와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대만군이 군사훈련을 했던 것과 관련된 것으로 대만해협에서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뉴스는 소브레메니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인 항저우함과 054A형 유도 미사일 프리깃함인 쉬저우(徐州)함 등이 훈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해군뉴스의 동중국해 실탄사격 확인 보도는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머스틴함이 지난 19일 대만해협에서 훈련한 직후 이뤄졌다.

이는 미 해군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응하기 위해 동중국해에서 구축함 전단의 실탄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대만 일대를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해 성명을 내고, "중국의 영토 통합과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출처: EPA/RITCHIE B. TONGO/연합뉴스,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중국은 대만 독립파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2016년 5월 이후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강력한 군사적 압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일국양제' 원칙을 적용해 통일을 달성하려 하지만 차이 총통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1월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한 후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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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세계] 첨예한 양안갈등...중국 해군, 최근 실탄사격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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