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시행, 2학기 등교 개학 일정은?
각 교육청, 연이어 대책 발표 이어져...
조희연 교육감 "수도권 한해서 3단계 준하는 전면 원격수업 시행해야한다"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지난 23일부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시행되었다. 이에 학교의 등교 인원 감축 등 밀집도 완화 조치가 오는 26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최근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학교 내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가 중요해짐에 따라 각 지방교육처는 개학 일정 및 세부 수업 방안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 시작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 2학기 등교개학 일정은?... 원격 수업·인원 제한 수업 등
지난 22일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17개 시·도 교육청과 등교수업 추진단 회의를 통한 수도권 외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특수학교는 3분의 2 이하 밀집도를 유지하되 학생들의 특성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학생 수가 적은 농산어촌 소재 학교는 지역 보건소 등 방역당국과 협의해 밀집도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교육부의 회의 내용은 수도권 지역에만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상으로 제한하고, 수도권 외 지역의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중대본의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결정으로 수도권 외 지역도 수도권과 같은 수준으로 등교 인원이 줄어들게 됐다. 이번 조치는 오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시행된다.
교육부는 “학년별 등교 일정 결정 등 단위학교 준비와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6일부터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 2학기 등교개학 일정은?... 원격 수업·인원 제한 수업 등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영향력을 확대되면서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학교 내 확진자 수는 등교 개학이 실시된 5월 20일부터 이때까지 총 261명(학생 213명· 교직원 48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생 확진자의 경우 약 3개월간 발생한 확진자 수(213명)의 4분의 1 가량인 54명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발생함에 따라 전국적인 학교 안전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각 지방 교육청의 등교 개학에 대한 세부안이 줄이어 발표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이전 1학기에 시행되었던 원격수업 병행, 주 1회 이상 등교 등 학교 자율에 맡기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2학기에는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제주도교육청은 24일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확정해 2학기 개학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26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도내 모든 초·중학교 학생들은 3분의 1만 등교 수업을 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만 등교 수업을 하도록 했다. 고교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했다. 도 특수학교 등교 수업 방안은 학교 자율에 맡겼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전제로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밀집도 조치를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 2학기 등교개학 일정은?... 원격 수업·인원 제한 수업 등
대구교육청은 오는 9월 11일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1/3로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2/3를 유지함을 밝혔다. 적용 시기는 정상 등교를 운영하거나 준비해 온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8월 24일에서 26일 사이에 자율적으로 시작하도록 결정하였다.
이어 대구교육청은 고등학교는 수능과 입시 일정을 감안해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2는 격주 등교를 하도록 조치하며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수를 15명 이하를 기준으로 매일 등원, 2부제, 3부제 수업을 운영하되, 돌봄 유아 수를 반영해 급당 20명을 넘지 않도록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 2학기 등교개학 일정은?... 원격 수업·인원 제한 수업 등
5개 학교 학생·교직원 총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강원도도 나섰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오늘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브리핑을 갖고, 오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도내 모든 유.초.중학교는 밀집도를 1/3로 유지하며 고등학교는 2/3이내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단 60명 이하 작은 학교는 학교 환경을 고려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전교생 등교가 가능하며, 특수학교는 규모에 관계없이 2/3를 유지하되, 학교 여건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춘천과 원주 지역은 오늘 24일부터 28일까지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고, 고3의 원격수업 전환 여부는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결정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 2학기 등교개학 일정은?... 원격 수업·인원 제한 수업 등
부산시교육청은 2학기 개학을 한 부산지역 학교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오늘 24일부터 등교 인원을 제한하는 수업에 들어갔다. 등교수업에 들어간 학교는 유치원 310개원,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18개교, 고등학교 37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 모두 375개교다. 부산지역 전체 학교 1,025개교가운데 3분의 1 가량에 해당한다.
2학기 수업에 들어간 유치원과 초ㆍ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만 등교시켰고, 고등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했다. 등교를 하지 않은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받는다. 다음 달 초에 개학 예정인 나머지 학교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등교가 실시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 2학기 등교개학 일정은?... 원격 수업·인원 제한 수업 등
한편, 오늘 24일 수도권 학교방역 점검 회의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언제라도 개시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지역 시·도 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수도권 교육감들은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이 위중하다며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수도권에 한해서라도 3단계에 준하는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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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속 2학기 등교개학 일정은?... 원격 수업·인원 제한 수업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시행, 2학기 등교 개학 일정은?
각 교육청, 연이어 대책 발표 이어져...
조희연 교육감 "수도권 한해서 3단계 준하는 전면 원격수업 시행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