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혈장치료제' 긴급승인...관련주 탄력

출처=시노펙스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혈장치료제는 환자의 혈장에 있는 항체를 다른 화자에게 주입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시술이다. 완치자로부터 채혈한 혈장을 대량으로 모아 혈장 내 다른 성분(알부민, 혈액응고인자 등)과 중화항체가 포함된 면역글로불린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80세 이하 환자에서 혈장치료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FDA가 혈장치료제의 긴습사용을 승인하면서 국내 혈장치료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출처=네이버금융 / 녹십자

대표적 혈장치료제 관련주로 꼽히는 녹십자는 전일대비 2.57%(7000원) 상승한 279,000원에 거래됐다. 녹십자는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하고 있다.

출처=네이버금융 / 시노펙스

혈장분리용 멤브레인 제품을 개발하는 시노펙스는 전일대비 16.75%(815원) 상승한 5,680원에 거래됐다.

혈장 분리막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한 레몬은 전일대비 4.01%(750원) 상승한 19,450원, 혈액, 시약냉장고 등 관련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일신바이오는 전일대비 13.15%(710원) 상승한 6,110원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언론은 혈장치료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혈장이 에볼라를 비롯한 감염병 치료에 오랫동안 사용됐으나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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