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꽃보다 고물'
최연소 고물상 변유미씨
필라데스 강사→고물상 시작한 사연 화제

출처=KBS 인간극장
[KBS 인간극장] '꽃보다 고물' 변유미...고물 싣고 달리는 여자, 35세 유미씨의 사연은?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이번주 인간극장에서는 서른 다섯, 최연소 고물장수 유미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꽃보다 고물' 편은 경기도 파주의 고물상에서 최연소 여자 고물장수로 사는 변유미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고철과 파지를 잔뜩 실은 낡은 트럭을 몰고 계근대에 오르는 유미씨가 고물을 주우러 다닌 지는 이제 겨우 4개월 째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할 만도 한데 그녀는 이제야 비로소 제 길을 찾은 듯 마냥 즐겁다. 

서른다섯, 변유미씨는 시쳇말로 잘나가는 여자였다. 스무 살 때 우연히 시작한 동대문 옷 도매상은 때를 잘 만나 승승장구했고, 돈도 꽤 벌었다. 너무 쉽게 번 돈이라 그런지 유미씬 그때 돈의 가치를 잘 몰랐단다. 

쉽게 벌고 쉽게 쓰고 그런 생활이 반복된 지 4년,  그녀는 옷도매상이 아니라 좀 더 큰 가게의 사장이 되고 싶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업종에 투자를 했다. 그리고 7개월만에 2억원 가까이 되는 빚더미에 올랐다.

그때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필라테스, 뒤늦게 재능을 발견한 건지, 그녀는 6개월 만에 강사 자격증을 땄고 스포츠 센터에서 꽤 인기 있는 강사로 3년간 일했다. 

출처=KBS 인간극장
[KBS 인간극장] '꽃보다 고물' 변유미...고물 싣고 달리는 여자, 35세 유미씨의 사연은?

하지만 더 젊은 강사를 선호하는 업계에서 위기감은 점점 고조됐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센터를 차리기 위해선 목돈이 필요했다. 그 돈을 만들고자 그녀는 태국의 푸켓으로 날아갔다. 여행가이드로 일한 것, 그러나 코로나 19여파로 그녀는 강제 귀국하게 되었다.

그녀가 고물에 관심을 갖게 된건,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큰 고물상을 운영하는, 이모와 이모부 때문이었다.

변유미 씨는 고물상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처음에는 이렇게 작업을 해야 하고 힘든 일인지 몰랐다"며 "그냥 '내가 노력한 만큼, 나가서 움직이는 만큼 벌 수 있다'는 말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출처=KBS 인간극장
[KBS 인간극장] '꽃보다 고물' 변유미...고물 싣고 달리는 여자, 35세 유미씨의 사연은?

변유미 씨는 "태국에서 여행 가이드 일을 하던 중 한국에 놀러 왔을 때 가족 모임이 있었다. 그때 이모부랑 이모가 고물상 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무조건 성실하고 부지런하면 성공한다는 거다. 계속 그 말이 떠올랐다. 부지런하고 절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데, 당시 난 너무 절실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변유미 씨의 롤모델은 이모와 이모부가 됐다. 두 사람은 무일푼으로 고물상을 시작해서 현재 고물상 주인이 됐다.

한편, 고물을 줍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유미씨의 이야기는 26, 27일 KBS 1TV '인간극장-꽃보다 고물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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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꽃보다 고물' 변유미...고물 싣고 달리는 여자, 35세 유미씨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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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고물상 변유미씨
필라테스 강사→고물상 시작한 사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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