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대화를 거부하는 남편, 해결사로 나선 며느리
아들이 어머니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이유는?

사진제공=EBS '다문화 고부열전'

[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EBS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27일(목) 밤 10시 40분에 '20년째 사이 나쁜 모자, 며느리는 화해시킬 수 있을까?'편이 방송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3년 차 며느리, 카모라(29) 씨.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시어머니 양의숙(66) 여사와도 가깝게 지내는 그녀는 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자상한 남편 윤상권(45) 씨가 한순간 돌변할 때가 있는데 바로 카모라 씨가 ‘시어머니’란 단어를 꺼낼 때다. 

사진제공=EBS '다문화 고부열전'

20년 전부터 어머니와 대화하길 거부해 온 남편과 결혼 후 꾸준히 설득해 온 카모라 씨. 시어머니 집에 가자는 단순한 부탁마저 거절하는 남편의 태도에 부부의 대화는 싸움으로 이어지고 카모라 씨는 결국 눈물까지 흘리고 만다. 하지만 카모라 씨는 포기하지 않고 시골 증조부 댁에 가는 여정에 시어머니를 동행시키며 모자(母子) 관계에 반전을 노리는데... 그녀의 바람대로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남편이 어머니를 향해 마음의 문을 닫은 사연은 무엇인지 만나본다. 

사진제공=EBS '다문화 고부열전'

며느리의 화해 대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경상북도 구미시에 사는 결혼 3년 차 우즈베키스탄 며느리 카모라(29) 씨. 3년 전 남편 윤상권(45) 씨를 만나 개구쟁이 두 아들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집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출 정도로 흥이 넘치는 데다 웃어른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성격 덕분에 시어머니 양의숙(66) 여사에게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하지만 마냥 밝은 그녀에게도 한 가지 걱정이 있다는데. 바로 20년째 제대로 된 대화를 거부하는 남편과 시어머니의 불편한 관계다.  

사진제공=EBS '다문화 고부열전'

시어머니와 남편이 싸우는 모습을 본 그날부터 첫 번째 소원은 ‘모자(母子)의 화해’였다는 카모라 씨, 그동안 꾸준히 남편을 설득해 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 이날도 남편에게 시어머니 집으로 가자는 제안을 하지만 남편이 완강히 뿌리치면서 부부싸움으로 이어지더니 결국 카모라 씨는 눈물을 흘리고 만다. 

한편 시어머니 양의숙 여사님 또한 아들이 며느리 앞에서도 함께 있는 자리를 피하고 퉁명스럽게 답하는 것 때문에 마음이 괴롭다.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만 했던 지난날 부모로서 아들에게 충분히 신경 써주지 못했던 자신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사진제공=EBS '다문화 고부열전'

두 사람 사이의 화해를 위해 노력을 멈출 수 없는 카모라 씨는 오랜만에 증조부 댁으로 놀러 가자는 남편에게 시어머니와의 동행을 제안한다. 하지만 카모라 씨의 바람과는 달리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는 껄끄럽기만 하고, 시골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모자의 관계는 꼬여만 간다. 

아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시어머니와 이를 거부하는 아들. 며느리 카모라 씨는 20년째 사이 나쁜 모자를 화해시킬 수 있을까?  

한편, EBS '다문화 고부열전'은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숨 막히는 두 사람, 고부가 함께 며느리의 친정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남편도 아이도 없이 오직 두 사람만이 믿고 의지할 동반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골을 메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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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문화 고부열전' 20년째 사이 나쁜 모자, 며느리는 화해시킬 수 있을까?

어머니와 대화를 거부하는 남편, 해결사로 나선 며느리 
아들이 어머니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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