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 북상 여부 관심
우리 기상청VS체코 기상앱 '윈디' 예측 결과 주목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바비' 예상경로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제8호 태풍 바비의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기상청은 태풍 ‘바비(BAVI)’가 서울을 지나 평양 남서쪽 약 70㎞ 육상에서 시속 45㎞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9시를 기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전날 내렸던 태풍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강풍 피해 컸던 '바비'...인명 피해 없어

강풍을 동반해 피해를 키웠던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제주, 충남, 인천 등에서 정전, 가로수, 가로등·전신주 19건, 중앙분리대 파손 18건 등의 공공시설 피해를 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와 충남 등에서는 모두 1633가구가 정전피해를 겪었다. 제주(887가구), 충남(335가구), 광주(315가구)는 복구가 완료됐지만 전남 신안군(96가구)은 여전히 전기공급이 끊긴 상태다.

항공기는 제주공항 206편, 김포공항 71편, 김해공항 58편 등 전날부터 11개 공항에서 모두 438편이 결항했다. 철도는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과 호남선 목포∼광주송정 구간, 장항선 용산∼익산 구간의 운행이 전날 저녁부터 통제됐다.

출처=기상앱 '윈디' 화면 캡처

 

제9호 태풍 '마이삭' 올까...윈디 VS 기상청, 정확도 주목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가 채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다음주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발생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상청은 27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고려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 '마이삭'은 나무의 일종을 뜻하며, 하루 만에 초당 23m의 세기로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많은 변수를 고려하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상청은 “아직은 발생시기와 강도 등에 크고 많은 변수와 변화가 있다”며 “발생 후에야 경로나 강도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어 아직 우리나라 영향 여부나 강도 등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애플 앱스토어 화면 캡처

역대급으로 꼽히는 장마 기간 동안 반복되는 오보를 낸 기상청과 달리, 비교적 정확한 예보로 유명해진 체코 기상 앱 ‘윈디’의 예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체코 기상 앱 ‘윈디’에 따르면 마이삭은 오는 28일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 해상을 통과하고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 예상위치를 보면 오는 9월 2일 밤 부산 인근을 통해 상륙한 뒤 다음날 새벽 경북 영덕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기상청과 체코 '윈디'앱이 다소 상이한 예측을 내놓으면서 9호 태풍 '마이삭'의 이동경로는 어느 쪽의 예보가 적중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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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마이삭 북상 여부 관심
우리 기상청VS체코 기상앱 '윈디' 예측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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