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졸음 '기면증'
원인과 증상, 자가진단 방법 탐구

출처=pixabay
[MHN 건강] 조용한 위험 '기면증' 뭐길래...원인·증상부터 자가진단 방법은?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가수 현아와 교제 중인 이던이 기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면증의 증상과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현아는 남자친구 이던이 진지한 대화를 하던 도중 대답이 없어 화를 낸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현아는 "대화를 하는데 대답이 없어서 보니까 자고 있었다"라며 "졸면서 대충 대답하는 것에 대해 화도 나고 눈물도 났는데, 나중에 병원에 가보니 기면증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던은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졸음 '기면증'...근력 손실, 환각 오기도

기면증(narcolepsy)은 밤에 충분히 잤어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감을 느끼는 증세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낮 시간 과도한 졸음과 함께 갑작스러운 무기력증을 들수 있다. 선잠이 들어 착각과 환각에 빠지는 것도 특징적인 증세다.  

대개 1∼15분 동안의 발작적인 수면 후에는 어느 정도는 정신이 맑아지고 잠이 덜 오는 것을 느끼나, 1∼2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졸린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졸도발작, 수면마비 등의 증세가 수반되는 경우도 있는데, 졸도발작은 갑작스럽게 근력의 손실이 오는 증상이며 수면마비는 잠이 들려고 할 때나 잠이 깨려고 할 때 전신근육이 마비되는 증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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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포크레틴' 부족이 원인...30세 이전 발생 多

기면증은 자가면연체계의 이상과 '하이포크레틴'의 부족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낮 시간 동안 각성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하이포크레틴'이 부족하면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고 밤에 쉽게 숙면에 들지 못한다. 

기면증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30세 이전에 발생하며 성인 중 약 0.02~0.18%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현 후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나 일정 수준에서 머물러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자가진단,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졸음이 핵심

기면증 자가진단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졸음이 강하게 쏟아지는지 여부다.

특히 앉아서 무언가를 읽을때 졸음이 몰려 오거나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때, 앉아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을때, 점심 식사 시간 앉아 있는 도중 졸린 증세 등이 있다면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며 대개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입면잠복기검사(주간검사)를 연속적으로 시행하여 진단한다. 

한편, 기면증은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적절한 약물 치료와 함께 하루 중의 일정 시간에 낮잠을 자는 것도 때로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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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증상, 자가진단 방법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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