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엔날레 국가관 큐레이터들, 40년 역사상 첫 공동성명
코로나19 그리고 이후 시대에 비엔날레의 잠재력 모색

제 17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포스터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올해 연기된 2021년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34개 참가국의 큐레이터 80명, 추진단이 공동성명을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40년 역사상 첫 공동성명으로 총감독인 하심 사르키스(Hashim Sarkis)를 비롯해 신혜원 한국관 감독 등 34개국 국가관 큐레이터가 참여했다. 이번 성명은 베니스비엔날레 재단 차원의 성명이 아닌 큐레이터 간 대화와 합의로 촉발되어 공동성명으로 이어졌다. 성명서에는 향후 몇 달간 전시 내용을 공유하고 귀중한 상호관계를 연구할 플랫폼을 구축해 국가 간의 구체적인 협업과 공동의 프로젝트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다짐을 담았다.

더불어 2021년 비엔날레 뿐 아니라, 이후 모든 행사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열린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기획은 건축비엔날레가 ‘국제 경쟁’이라는 구조를 초월해 발견과 이해, 상호 교류의 역할에 한층 충실한 장으로서 기능하도록 능동적인 화합의 가능성에 불을 지피려는 의지도 담았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2021년 5월 22일부터 11월 21일까지로 연기되어 이탈리아 베니스의 자르디니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관은 ‘미래학교’로 기획하고 베니스와 서울 그리고 전 세계를 관통하는 새로운 교육을 위한 전시와 실천, 공론, 실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공동성명을 제안하고 소집한 신혜원 예술감독은 “앞으로는 여러 나라의 건축도시문화 전문가들이 우리 모두의 새로운 삶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네트워크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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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건축비엔날레 34개 참가국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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