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 장애청년 씨앗자금 조성 '이룸통장' 대상자 선발
매월 정해진 금액 넣으면 서울시가 15만 원씩 추가 적립
비대면 약정 진행, 세부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어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서울시가 중증 장애청년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이룸통장' 사업 참가자를 선발했다.

서울시는 31일, 중증 장애 청년들의 '씨앗자금'을 조성하는 2020년 '이룸통장' 사업 참가자 총 63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약정을 맺는 통장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28.1세로 장애 유형별로는 발달장애 439명, 뇌병변장애 50명, 지체 장애 35명, 청각장애 34명, 시각장애 30명, 정신장애 22명, 기타 21명이다.

'2020년 이룸통장' 최종 선발 인원은 총 631명이다.
자료 제공 : 서울특별시

서울시가 2018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래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룸통장' 사업은 취업이 어렵고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중증장애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선발된 참여자가 3년간 매월 일정금액 (10·15·20만 원 중 선택)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매달 15만 원씩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만기 시 최대 1,260만 원과 은행이자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시는 근로 능력이 없는 중증 장애인에게도 참여 기회를 열어 저축된 자금을 자립 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욱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고자 참여자 범위를 기존 만 15~34세의 중증장애인에서 만 15~39세의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넓혔다.

'이룸통장'은 대상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매달 15만 원씩 지원하는 방식이다.
자료 제공 : 서울특별시 

'이룸통장' 사업은 서울시가 사업계획 및 예산을 총괄하고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참여자 선정 등 전반적인 사업수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례관리 기관인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참여자에게 저축상황 제공, 부모 및 당사자 교육·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모여서 진행하던 약정식 대신, 약정대상자 본인의 휴대전화를 통해 약정서에 서명하는 비대면 '온라인 약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복지재단 '슬기로운복지생활'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 '슬기로운복지생활'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약정서를 문자 발송하면 대상자가 본인 휴대폰으로 전송된 약정서에 전자서명 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다만, 휴대전화가 없거나 전자서명이 불가능한 경우 9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각 사례관리기관에 방문하여 약정을 진행할 수도 있다. 또한 본인이 아닌 대리인이 약정체결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위임장 및 인감증명서 등을 지참하여 사례관리기관에서 약정서에 서명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약정을 마치는 대로 9월분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중증 장애 청년들에게 저축이 습관화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하는 데 '이룸통장'이 힘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장애인들이 안정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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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룸통장' 참가자 선발 완료... 저축 금액과 방법은?

- 서울시, 중증 장애청년 씨앗자금 조성 '이룸통장' 대상자 선발
- 매월 정해진 금액 넣으면 서울시가 15만 원씩 추가 적립
- 비대면 약정 진행, 세부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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