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명 연주홀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면 공연

제2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FKNM) 포스터

 

[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아창제(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건용)와 공동 주최로 9.6(일)일 20시 베를린 최고 양대 연주홀 중 하나인 콘체르트하우스(체임버홀)에서 제2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현지 문화계와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을 함께 내딛어 보기 위하여, 코로나 감염증 독일 확산 이후 주독한국문화원과 아창제가 현지 유명 공연장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면 행사로 진행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독일 문화계의 팬데미 대응에 함께 하면서 문화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가늠해 보고자 한다.

한국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독일 입국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하여, 주독 한국문화원은 독일에서 활동중인 한국 연주자들로 앙상블을 조직하였다. 또한 현지 연주자들과 한국의 작곡가들 간에 온라인 화상 채팅을 통해 작품 연주 지도와 연습을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현재 상황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위기와 같은 정상적인 문화예술 공연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유럽 현대음악과 차이가 있는, 한국악기와 기존 서양악기의 조화를 들려주고 경쟁력이 기대되는 새로운 한국 현대음악을 유럽 클래식의 본 고장인 독일에 알리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특화된 우리 현대음악을 현지에 소개하기 일환으로 페스티벌 로고는 세종대왕이 음악의 기본음을 정하기 위해 12음을 대나무관으로 제작, 발명한 “율관”을 모티브로 제작하였다.

당초 2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발은 주재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하여 모두 취소될 위기에 빠졌었으나, 콘체르트하우스와 지속적인 협의, 현지 상황에 맞춘 프로그램 변경, 그리고 철저한 방역 및 위생조치 하에서 1일로 축소,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연주회는 콘체르트하우스 코로나 위생조치 권고에 따라 50여분간 휴식시간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작곡가 6명의 실내악 작품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김동명의 25현 가야금과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나선”,
김지향의 “Etude For An Old Writer”,
박성미의 “줄-Nori for Flute & Piano”,
김대성의 “Piano sonata Atman”,
강종희의 “Your Audience Will Love it”,
최재혁의 “Illusion of the silence”

이번 연주회는 사전 독일 장기 비자 취득으로 입국이 가능했던 작곡가 최재혁이 작품의 연습 지도와 지휘를 맡을 예정이다.

주독한국문화원은 베를린 주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위생조치에 따라 사전 참가 관객들의 연락처 등록 및 사전 입장권 배포를 통해 현장에서 관객들 사이의 접촉을 줄이고, 사전 이메일 발송을 통해 안전 수칙 등을 안내하여 관객과 연주자 모두에게 안전한 공연이 되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콘체르트하우스 베를린의 공연 진행관련 자체 위생조치에 따르면, 관객의 경우 콘체르트하우스 입장 및 이동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좌석 착석 순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관객의 마스크 착용 관련 행사 주최자가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요구할 수 없고, 연주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나, 문화원은 행사 주최자로서 연주자 및 관객 안전을 위해 연주자들과 협의하여 연주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현악기 연주자 사이 간격 1.5M, 관악기 연주자 사이 간격 2M와 아크릴판 설치를 통해 관객과 연주자들 모두에게 안전한 공연이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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