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 수상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을 주도한 소프라노 '홍혜란'

사진제공=스톰프뮤직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희망가, 그리운 금강산, 강 건너 봄이 오듯, 아리랑 연가 등 심금을 울리는 한국 대표가곡들로 구성된 앨범이 따뜻한 음색과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LP판으로 찾아온다.

홍혜란의 진솔한 목소리가 대중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첫 정규 1집 ‘희망가’

2020년 1월 10일 소프라노 홍혜란의 정규1집 ‘희망가’가 발매된 후 8개월만에 한정판 LP가 출시되었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성악 부분 아시아 최초 우승자이자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출신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국내 첫 정규앨범으로 한국 가곡을 택하였다. ‘요즘 한국 가곡을 사람들이 찾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과는 달리 앨범 발매와 동시에 주요 온라인 스토어에서 클래식 음반판매 1위를 휩쓸었다.

그녀의 진심과 어린 메시지와 진솔함이 대중에게 음악으로 고스란히 전달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성원으로 추가 CD제작, LP제작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발매 전부터 예약주문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인 한정판 LP가 9월7일 오늘 드디어 공식 발매되었다.

어린 시절 가족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소프라노 홍혜란은 마음속으로 항상 그 사랑을 노래로 보답하리라 다짐했고 마음속에 간직한 그 약속을 지금까지 위로 받았던 가곡들로 표현했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께서 자주 불러주신 앨범 타이틀곡 ‘희망가’는 아버지의 따뜻한 음성을 최대한 흉내 내서 부른 곡이며 ‘그리운 금강산’,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한국 대표 가곡들을 수록해 애절함의 정서와 애국심을 담았다. 정규 1집 ‘희망가’가 발매된 후 예고 없이 터진 코로나 사태로 전국민이 혼란스러워하는 이 시기에 ‘희망가’ 앨범은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빛 줄기 같은 선물이 되었다.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방구석 콘서트 ‘희망가 릴레이’를 진행하였으며 LP제작을 시작한 6월, 구매와 함께 후원할 수 있는 코로나 기부 프로젝트를 시행하였다. 모인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이 앨범은 따뜻한 실천의 결과물로 남을 특별한 음반이다.

아날로그 사운드로 전하는 소프라노 홍혜란의 깊고 풍성한 목소리

자극적이고 빠름을 추구하는 디지털 시대에 턴테이블 위로 돌아가는 LP 사운드는 마음의 여유를 주고 아날로그 감성에 빠지게 한다. 소프라노 홍혜란 역시 풍성한 연주의 깊이를 따뜻한 음색으로 담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LP 제작을 선택했다. 스튜디오가 아닌 공연장에서 “원 테이크”(음악을 하나하나 떠서 합치는 녹음 방식이 아닌 라이브처럼 한번에 녹음하는 방식)로 녹음된 희망가 앨범은 레코딩 과정부터 다른 앨범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뉴욕에서 10년 넘게 음악으로 사회 공헌을 이어온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New York Classical Players 오케스트라 연주와 소프라노 홍혜란의 목소리의 조화는 이미 CD를 통해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처럼 현장감과 합주의 조화를 LP로 잘 살려내기 위하여 LP용 마스터링을 진행, 미국 스튜디오에서의 커팅과 프레싱의 꼼꼼한 과정을 거쳐 180g 블랙반으로 탄생한 이 음반은 소장가치로써 충분한 LP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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